러-중, ‘북한 억지용’ 사드 배치 반대 입장 재천명

ZUMA Press/Global Look Press
러시아와 중국, “미국 한반도 사드 배치시 대응조치 취할 것”

러시아와 중국이 미국의 MD(미사일방어)의 일부인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체계)의 한반도 배치 계획을 중단할 것을 한국과 미국에 재차 촉구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지난 28일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언론 정례 브리핑에서 한반도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는 중국의 입장을 재차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겅솽 대변인은 “한국은 유감스럽게도 중국측의 우려를 무시한 채 미국과 사드 배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이에 대한 단호한 반대와 강한 불만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이유로 한반도 사드 배치가 역내 전략적 균형과 역내 국가들의 안보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할 뿐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 국가의 안보가 다른 국가들의 안보를 희생으로 하여 보장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보도됐듯이 러시아와 중국은 한반도 사드 배치시 공동 대응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하고 2017년 10월에 새로운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바실리 카신 극동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현재 사드 문제가 답보 상태에 있으며 한국에서 대통령 스캔들이 가라앉기 전에는 해결이 나지 않을 것으로 점쳤다.

그는 “한국에서 정권교체가 이뤄지면 사드 문제를 최소 부분적으로나마 재고할 희망이 있어 보인다. 이런 관점에서 현재 중국은 한국에 대한 정치, 경제적 압박 장치를 풀가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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