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에서 한국 현대화가 합동 전시회 개막

모스크바의 루아트(RuArts) 갤러리에서 개최된 한국 전시회

모스크바의 루아트(RuArts) 갤러리에서 개최된 한국 전시회

RuArts
지난 8일 모스크바의 루아트(RuArts) 갤러리에서 한국 현대화가들의 합동 전시회가 ‘아이덴티티(Identity)’란 제목으로 열렸다.

2016년 12월 8일부터 2017년 2월 28일까지 모스크바의 루아트(RuArts) 갤러리에서 한국의 현대화가 8인의 합동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모두 러시아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들이다.

참가자:

김정만, 윤정미, 우종일, 박현수, 김태혁, 한성필, 이환권, 김창수

이번 전시회의 제목 ‘아이덴티티’는 한국 예술의 자기 정체성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김창수 작가의 디지털 콜라주는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사진을 모아 하나의 인물의 초상화를 만들어낸다. 현대 정보사회 또한 결국 개인들이 모여 만들어진 것이라는 알레고리다.

윤정미 작가는 연작 ‘핑크 앤 블루’를 통해 컨슈머리즘과 세계화의 문제점들을 제기한다. 자신의 아이들을 관찰하면서 작가는 대부분의 여자아이들은 핑크색을, 대부분의 사내아이들은 파랑색을 좋아한다는 식으로 취향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는 결론을 내렸다.

사진제공: RuArts사진제공: RuArts

루아트 갤러리의 캐서린 보리소프 아트디렉터는 “나는 추상성, 사진, 뉴미디어 아트를 대단히 좋아한다. 이번에 뉴미디어 쪽에서 멋진 두 비디오 작품을 소개한다. 매우 추상적인 작품으로 엄청나게 아름다우며 많은 사진이 사용된 작품”이라고 말했다.

김정만, 우종일 작가는 한국 여성의 고유한 미를 찾아 과거에 눈을 돌렸다. 김정만 작가는 한복을 입은 모델들의 흑백 초상화를 출품했고, 우종일 작가는 약 10년째 몰두해온 조선왕조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전시회를 찾은 박노벽 주러 한국대사는 “러시아 대중에 한국의 젊은 화가들의 작품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이 기쁨을 느낀다. 내년 5월과 9월에 모스크바에서 두 차례의 수준급 전시회를 더 계획 중이다. 러시아 대중이 현대 한국예술의 수준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RuArtstvkultura.ru 자료를 토대로 작성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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