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압력 불구 ‘태양 아래’ 러 다큐 영화 관객 동원수 1위

영화 '태양 아래' 포스터

영화 '태양 아래' 포스터

Press photo
러시아 개봉 ‘태양 아래’... 감독 목소리로 더빙 상영

비탈리 만스키 감독의 북한 실상 폭로 영화 ‘태양 아래(В лучах солнца)’가 러시아 개봉 첫 주에 1만 5809달러를 벌어들였다고 러시아 영화 포털 ‘키노포이스크(kinopoisk.ru)’가 전했다. ‘태양 아래’는 2016년 최다 관객을 동원한 러시아 국내 다큐 영화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개봉 두 번째 주인 현재도 영화팬들의 관심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태양 아래’의 러시아 개봉판은 러시아어 더빙이 더해져 국제 개봉판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 만스키 감독은 ‘키노포이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완전히 실용적인 선택”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인들은 다큐영화를 더빙으로 보는 것에 익숙하다. 다시 말해 영화를 보며 자막을 읽는 것에 거부감이 크다. 이러한 전통을 고려해 우리는 ‘보이스 오버’ 방식으로 더빙을 하기로 했다. 그리고 내 목소리로 더빙을 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만스키 감독의 ‘태양 아래’는 지난 10월 27일 러시아에서 개봉됐지만, 북한 당국의 압력으로 일부 극장들이 개봉을 취소함으로써 현재 개봉관은 17개뿐이다. Russia포커스가 앞서 보도했듯이, 이 영화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만스키 감독은 수많은 난관을 넘어야 했다.

영화 포털 ‘키노데이터(kinodata.pro)’에 따르면, 러시아, 독일, 북한, 체코, 라트비아 합작영화인 ‘태양 아래’ 전에 러시아 국내 다큐 영화 중 최다 관객수를 동원한 영화는 ‘순결(Девственность)’이다. 자신의 처녀성을 상품화하는 소녀들에 대한 영화로 이 또한 만스키 감독의 작품이다. 2009년 작으로 3만 8500달러를 벌어들였다.

☞ 비탈리 만스키 감독의 북한 다큐영화 ‘태양 아래’ 27일 서울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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