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러시아 극동 프로젝트 융자’ 제한 조건 내걸어

요르스
니케이신문 “이는 미·EU와의 분쟁을 피하기 위한 것”

일본 국제협력은행(JBIC)이 러시아 기업과 금융기관에 대한 자금 제공에 제한 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대해 타스 통신은 미국과 EU(유럽연합)와의 분쟁을 피하려는 것이 그 이유라고 전했다.

JBIC는 미·EU 기업들이 철수한 사업들에 대해서는 자금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으며, 일본 민간 은행들의 대출 여부도 조사한다. 이밖에 JBIC가 단독 투자할 수 있는 프로젝트들에 대한 제한도 도입됐다.

니케이신문은 “이는 추가적인 대러 제재 도입도 고려 중인 미·EU 국가들의 이해관계를 고려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서방의 대러 제재에는 엔화 융자에 대한 조항이 없다. 그럼에도 일본 은행들을 미국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해 러시아 기업들과의 협력에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

지난 주 JBIC는 러시아 최대 은행 스베르방크에 40억 엔(3,800만 달러)의 융자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 자금은 보스토치니 항 운영사에게 전달되어 석탄 운송 장비 구입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러 제재 조항에 엔화 융자에 대한 언급이 없기는 하지만, 일본 은행들은 러시아에 대한 융자 제공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31일 아소 타로 일본 재무상은 2년째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는 스베르방크에 융자를 제공하고자 하는 일본 민간 은행은 없었다고 밝힘으로써 모종의 ‘합의’가 존재함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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