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FTI는 THE 평가 순위에서 301-350위 구간에 포함돼 러시아 2위를 차지했다.
Press photo영국의 대학교육전문매체 타임즈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 THE)의 2016-2017 세계대학평가 순위가 지난 9월 21일 발표됐다. 이 순위에 포함된 러시아 대학은 총 24개로, 2015년과 비교하여 11개 대학이 더 늘었다. THE 평가 순위는 세계 최대 규모의 대학 평판도 순위 가운데 하나다.
THE 평가 순위에 따르면, 러시아 최고 대학은 전통의 MGU로, 188위에 올랐다. 러시아 2위는 MFTI, 3위는 ITMO가 차지했다.
THE 평가 순위에서 최고 순위에 오른 러시아 대학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MGU로, 올해는 161위에서 188위로 하락했다. MGU는 러시아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THE 세계대학평가 순위 상위 200위에 포함됐다. 200위 밖 대학들의 순위는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정회원인 빅토르 사돕니치 MGU 총장은 “우리는 교육 활동(교수) 평가에서 26위로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또 대학에서 수행하는 과학연구 평가에서도 65위로 좋은 순위에 올랐다”고 이야기했다.
MFTI는 THE 평가 순위에서 301-350위 구간에 포함돼 러시아 2위를 차지했다. 올해 THE 평가의 세부 항목들이 바뀌었는데도, MFTI는 13개 항목 전체에 걸쳐 순위가 상승됐다.
니콜라이 쿠드럅체프 MFTI 총장은 “대학 순위는 자연과학, 공학, 생명과학, 사회과학, 인문과학, 5개 학문 분야 평가를 평균해서 결정한다. 우리는 기술대학이기 때문에 사회과학과 인문과학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고 있다. 그렇지만 기초학문 분야의 아주 높은 지표들 덕분에 평균값에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THE 평가 순위에 처음 포함된 ITMO는 350-400위 구간에 오르는 동시에 러시아 3위를 차지했다.
블라디미르 바실리예프 ITMO 총장의 평가에 따르면, ITMO가 THE 평가에서 높은 순위에 오른 것은 경쟁력 있는 연구 분야들에 승부수를 띄운 덕분이다. 총장은 “우리는 정보기술과 포토닉스가 공생하는 독특한 연구교육 체계를 구축했다. 빛을 이용한 데이터 전송 채널, 양자 컴퓨터, 암호 기술이 바로 그것들이다. 이들은 현재 산업계의 관심이 특히 높은 경쟁력 있는 분야들이다”라고 말했다.
2016-2017 THE 세계대학평가 순위에는 총 980개 대학이 포함됐다. 1위는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 2위는 옥스포드대학교(영국), 3위는 스탠포드대학교(미국)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