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5차 핵실험...러 국경지대 방사능 여파 없어

북한은 제5차 핵실험이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제5차 핵실험이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연해주에서 방사능 수치 변화 확인 안 돼

9월 9일 새벽 3시 반(모스크바 시간) 북한에서 진도 5.3 규모의 지진이 감지됐다. 한국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원인은 인공적인 것이었다. 지진의 원인은 북한군의 제5차 핵실험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지진과 관련하여 연해주 기상센터 전문가들이 북한과 인접한 지역의 방사능 수치를 측정했다. 알렉산드르 출코프 연해주 기상센터 대변인은 “정상범위가 최대 30μR/hr(시간당 마이크로 렌트겐)인데 측정치는 10-12μR/hr 였다”고 타스 통신에 밝혔다.

북한 인접지역의 방사능 수치에 변화가 없는 것은 순전히 이곳에 잦은 북풍 덕이라고 출코프 대변인은 말했다. 이곳의 북풍이 한반도 쪽에서 불어오는 대기를 막아주기 때문이라는 것.

북한과 인접한 연해주 하산군 주민들은 땅의 흔들리는 것을 느꼈지만, 의료적 지원이 필요한 경우는 파악되지 않았다.

하산군청 관계자는 리아 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주민들이 찾아와 어떤 사무실에서는 캐비넷이 흔들렸다거나 의자가 약간 흔들렸다고 보고했다. 물건이 파손된 사례는 없었고 가구들이 약간 이동하는 정도였다. 의사를 찾은 사람은 전혀 없었고 쇼크도 금새 지나갔다”고 말했다.

북한의 이번 핵실험은 횟수로 다섯 번째다. 북한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핵실험이다. 자료에 따르면, 이번 핵실험의 폭발위력은 10kt(킬로톤)으로 지난 1월 4차 핵실험 때(6kt)의 약 두 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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