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극권 야말에서 주민 20명에 탄저병 발생

2016년 8월 2일 Russia포커스 편집부
현재 감염 의심 주민 90명 입원 조치...아동 1명 사망
순록 툰드라에 방목
순록 툰드라에 방목 출처 : 라밀 시트디코브/리아노보스티

러시아의 북극권 야말네네츠자치구에서 75년 만에 탄저병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발병 지역에서 소개되어 병원에 입원 조치된 순록 유목민과 그 가족 중에 20명이 이미 감염 확진을 받았다고 나탈리야 흘로푸노바 자치구 주지사 대변인이 발표했다.

자치구 공보실측은 “살레하르드 구립병원에 입원한 유목민 20명이 탄저병 확진을 받았다. 현재 90명이 입원했다. 입원자 중 50명 정도가 아이들”이라며 “입원 환자들의 상태는 전원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보다 앞서 야말 주민 8명의 탄저균 감염 확진 보도가 있었다. 이미 12세 소년이 사망했는데 대장염성 탄저병 증상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야말네네츠 주민 200명 이상이 탄저병 항생제 치료를 받고 있다.

야말 지역에는 7월 25일 방역체계가 가동되기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순록 2300마리가 탄저병으로 죽었다. 현지 당국의 자료에 따르면, 탄저병이 창궐한 이유는 극한대 지역에서는 보기 드물게 뜨거운 여름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지난 한 달 동안 야말 지역에는 섭씨 35도까지 올라가는 이상 온난화 현상이 지속됐다. 방역 지역으로부터 순록 유목민 63명이 소개됐다. 발병 근원지로부터 60km 떨어진 지역을 안전지역으로 본다. 마지막으로 야말 지역에서 탄저병이 발병한 것은 75년 전인 1941년이다.

건강한 순록에 대한 백신 접종 및 감염된 순록 치료가 신속히 진행되어 현재 툰드라 지역에서 순록의 추가 폐사 사례는 나오지 않고 있다. 당국 발표에 따르면, 현재 야말에서는 위험지역과 이에 접한 지역에서 순록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탄저균 포자가 섭씨 140도 이상에서만 죽기 때문에 감염된 동물의 사체는 반드시 소각해야 한다.

국방부는 “하루 동안 군부대가 순록 사체 52구를 소각했다. 소각 전에 실험분석을 위해 샘플 조직을 채취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안나 포포바 러시아 연방소비자권리보호감독청장은 “탄저병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위험은 없다”며 “야말 지역에서 여름에는 순록 도축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방역 기간 동안 툰드라 지역에서 축산품 반출이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포포바 청장은 “발병 지역은 격리됐으며, 가축들의 전수 백신 접종과 주민의 안전이 완전히 확보될 때까지 필요한 조치를 계속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ria.rutass.ruinterfax.ru 자료를 토대로 작성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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