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O(중력파 천문학 공동연구), 두 번째 중력파 관측 쾌거

Panthermedia / Vostock-photo
중력파를 연구해온 천문학자들이 블랙홀 속에서 4차원 메트릭 섭동인 중력파를 탐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중력파 관측은 사상 두 번째로 첫 번째 관측 사실은 올초 2월 11일 발표됐다.

이에 따라 천문학에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연구에 참가한 학자들은 선포했다. 관련 언론 브리핑은 지난 15일 모스크바국립대학교와 샌디에이고 미국천문학회에서 동시에 이뤄졌다.

다국적 중력파 천문학 공동사업인 ‘라이고(LIGO·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관측소)’의 모스크바 연구팀 책임자인 발레리 미트로파노프 모스크바국립대학 물리학부 교수는 “이로써 중력파 천문학의 탄생을 위한 기초가 더 공고히 다져졌다”고 소회를 밝혔다.

중력파는 1915년 발표된 앨버트 아인시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의 핵심 부분이다. 시간과 공간으로 이뤄진 4차원을 중심으로 새롭게 중력을 해석하는 이 이론에 따르면 시공간은 주변 블랙홀들의 영향으로 일그러지면서 파문을 일으킨다. 다시 말해 중력은 시공간이 왜곡된 결과라는 것.

시공간의 왜곡 공식 관측

세르게이 뱟차닌 모스크바국립대 물리학부 교수는 “중력파는 왜곡된 시공간이 우주공간에 파장을 일으키는 것으로 이제 예외적인 현상이 아니라 새로운 우주천문학의 기초가 되면서 중력파 천문학의 시대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중력파 연구는 러시아를 포함한 15개국에서 1천 여 명 이상의 학자들이 참여하는 다국적 공동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중력파는 미국 루이지애나 주와 워싱턴 주 소재 ‘라이고(LIGO·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관측소)’에서 동시에 관측됐다.

이번에 관측된 중력파는 첫 번째 관측 때와 마찬가지로 각각 태양 중량의 14배와 8배인 두 개의 블랙홀이 만나면서 생성됐다. 두 개의 블랙홀이 합체하면서 더 거대한 하나의 회전 블랙홀이 탄생하는 마지막 1초 동안에 중력파가 발생했다.

새로운 천문학, 그 이후는?

다음 중력파의 관측은 올 가을로 예정되어 있다. 그때까지 ‘라이고’ 탐지장비의 민감도가 더욱 개선되어 탐사 가능한 우주의 크기가 1.5~2배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스크바국립대 연구팀은 1992년부터 ‘라이고’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러시아 연구진은 ‘라이고’ 탐지장비 개발을 위한 이론·실험 연구에 집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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