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요트 선수들 “북한 어부들 돌을 던지는 등 공격적으로 행동했다”

북한측은 이번 사건이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발표하고 러시아측에 “경계심 때문에” 과잉행동을 한 어부들의 입장을 이해해줄 것을 요청했다.

북한측은 이번 사건이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발표하고 러시아측에 “경계심 때문에” 과잉행동을 한 어부들의 입장을 이해해줄 것을 요청했다.

로이터
북한에 나포됐다가 풀려난 러시아 요트 선수들이 당시 상황에 대해 증언했다.

지난 주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러시아 요트의 일등항해사가 16일 월요일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 어부들이 돌과 나무조각을 던지는 등 공격적으로 행동했다고 밝혔다.

나포됐던 ‘엘핀’호의 세르게이 도모비도프 일등항해사는 “우리는 해안에서 90마일 떨어져서 항해 중이었으며 북한의 경제수역이나 영해를 침범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북한인들은 우리에게 공격적으로 행동했다. 그들은 가로 35~40m 정도 길이의 낡고 녹슨 어선에 타고 있었다. 성난 어부들은 ‘러시아사람들 서라!’로 소리쳤고 우리는 자리를 피하려고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털어놓았다.

‘엘핀’호는 부산에서 열린 세계 요주 경주대회를 마치고 블라디보스토크로 돌아가던 중 지난 14일 북한당국에 의해 억류됐다. 이틀 만에 풀려난 요트는 17일 블라디보스토크로 귀환했다.

북한측은 이번 사건이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발표하고 러시아측에 “경계심 때문에” 과잉행동을 한 어부들의 입장을 이해해줄 것을 요청했다.

도모비도프 일등항해사는 “요트에 뛰어든 북한인들이 우리 선장에게 달려들어 몸싸움을 벌여 우리는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엘핀’호는 그후 북한 어선에 나포되어 100마일을 끌려갔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후 북한 어부들은 요트에 적힌 한글 부호를 보고 착각을 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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