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사이버범죄로 인한 러 경제 피해액 33억 달러

Shutterstock/Legion Media
2015년 한 해 러시아 경제가 사이버범죄로 입은 피해액 규모가 33억 달러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2015년 평균 환율 기준). 이러한 결과는 사이버범죄 및 사기 조사회사 Group-IB와 러시아 연방전략기획청 산하 인터넷이니셔티브개발기금(IIDF),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공동조사로 얻어졌다.

총 피해액은 러시아 GDP(국내총생산)의 0.25%에 달하며 이는 연방정부의 2015년 보건의료 부문 예산 할당액에 맞먹는 액수다. 직접적인 재정 피해액은 20억 달러, 그리고 여기에 피해 복구에 들어간 비용 13억 달러가 추가됐다.

Group-IB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는 매년 디도스(DDos) 공격만 1천 건 이상이 발생한다. 설문에 응한 600개 회사 중 92%가 사이버공격을 당한 일이 있으며, 그중 42%가 대기업과 국가기관이다.

Group-IB는 사이버범죄의 주요 타겟이 은행들이며, 특히 인터넷뱅킹 시스템에 대한 공격이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사이버공격 건수 자체는 증가 추세에 있으며, 특히 안드로이드폰 공격 바이러스를 이용한 공격횟수가 증가하고 있다. 일리야 사치코프 Group-IB 사장은 은행들을 공격한 일부 바이러스들의 경우 범죄자들에 의해 다른 분야에서도 이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설문에 응한 기업들은 가까운 미래에 사비어공격이 173% 증가하고, 그 피해액은 192%가 늘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응답했다.

본 기사는 RBC코메르산트 기사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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