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브로프 러 외무, “북핵 협상에서 북한 제외시키는 것 좋은 생각 아니다”

Flick.com / MFA Russia

한반도 핵문제 협상 과정에서 북한을 제외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26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연두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한국측이 우선 ‘6-1’ 형식으로, 즉 북한을 제외하고 만나자고 제안했다고 들었다. 이는 좋은 생각이 아니다. 누군가를 또 고립시키려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어 한반도에서 북한, 한국, 미국 어느 누구도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 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는 북한뿐 아니라 한반도 전체의 비핵화가 우리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북한, 한국, 미국 어느 누구도 한반도에서 핵을 보유해서는 안 될 것이다. 미국은 자국 핵무기 일부를 다시 한반도로 배치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한 북한이 수소폭탄 실험을 실시했다는 확신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국, 중국, 한국, 일본 관계자들과 북한 핵실험의 정체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있다. 수소폭탄이었다는 확신은 없다”며 이어 “만약 그것이 수소폭탄이었다면 모든 종류의 핵물질 북한 반입을 엄중하게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등 관련 제재들이 효과가 없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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