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 러시아 피겨 선수권에서 비공식 세계신기록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

파벨 리시진/ 리아 노보스티

우랄 지방 최대 도시인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지난 26일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가 막을 내렸다. 여자 싱글 금메달은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에게 돌아갔다. 올해로 만 16세인 메드베데바는 쇼트와 프리 프로그램 합산 결과 234.88점을 얻어 과거 한국의 김연아 선수가 세운 기록을 깨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이번 기록은 국내경기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되지 않는다.

경기 동영상 :


(동영상제공=YouTube)

이번 러시아 선수권 우승으로 메데베데바는 승승장구를 계속하고 있다. 앞서 그녀는 미국 스케이트 아메리카 대회와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우승했다.

이번 대회 여자싱글 은메달은 옐레나 라디오노바(222.57점), 동메달은 안나 포고릴라야(214.30)에게 돌아갔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6위(197.98), 또 다른 올림픽 스타 율리야 리프니츠카야는 7위(195.24)에 머무는 데 그쳤다. 2015년 세계선수권과 유럽선수권 우승자인 옐리자베타 툭타미셰바 또한 8위(194.74)로 밀려나면서 팬들을 실망시켰다.

1984년 페어 우승자인 올레크 바실리예프 코치는 러시아 여자 싱글 피겨의 상황에 대해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는 확실히 이번 시즌의 주도권을 잡고 있다. 문제는 매 시즌마다 인물이 바뀐다는 점이다. 여자 싱글 부문의 경우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이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일회성’으로 그치고 만다. 여자 선수들은 한 일 년 반짝하다가, 자연스런 신체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성적이 부진해지곤 한다”고 설명했다.

페어 부문 금메달은 올림픽 챔피언인 타티야나 볼로소자르-막심 트란코프 조에 돌아갔다. 이들은 이번 시즌 부진을 이겨내고 우승을 하지했다. 아이스댄싱 부문에서는 예카테리나 보브로바-드미트리 솔로비요프 조가 우승했고, 남자 싱글 금메달은 막심 콥툰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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