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방부, 터키에 격추된 Su-24기 블랙박스 18일 개봉

안톤 데니소프/리아 노보스티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이 기자들과 국제 옵저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터키에 위해 격추된 러시아 전폭기 Su-24기의 블랙박스를 개봉했다. 1차 조사 내용은 오는 21일 공개될 예정이다.

18일 금요일 러시아 국방부는 터키 공군에 의해 격추된 러시아 수호이(Su)-24 전폭기 블랙박스  해독에 착수하면서 언론 브리핑을 가졌다. 세르게이 드로노프 러시아 항공우주방위군 부사령관은 격추된 러시아 전폭기가 터키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모든 증거자료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공군기는 터키나 터키 국민에 어떠한 경우에도 아무런 위협적 존재도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터키를 포함해 지금까지 어느 나라도 격추지역 공중상황에 대한 러시아의 자료를 반박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격추된 Su-24기의 블랙박스는 이때까지 미개봉 상태였다. 러 국방부 관계자들은 18일 처음으로 기자들과 중국, 인도 옵저버들  앞에서 블랙박스를 개봉했다. 그후 블랙박스에서 꺼낸 메모리 모듈은 금고에 보관됐으며, 금고는 수사위원회 위원장과 항공위원회 관계자들, 국제 옵저서들의 서명이 적힌 종이로 밀봉되었다.

드로노프 부사령관은 블랙박스 개봉 과정을 공개하고 메모리 모듈을 밀봉한 이유가 관련 정보의 신뢰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블랙박스 해독작업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14개국에 블랙박스 해독작업 참여를 제안했지만 영국, 미국, 중국 3개국만이 이에 응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블랙박스의 8개 절연판 중 3개가 완전히 파손됐음이 확인했다. 이는 미사일 공격이 가해진 전투기 꼬리 부분에 블랙박스가 장착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1차 해독결과는 오는 21일 국제항공위원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러시아 수호이(Su)-24 전폭기는 지난 11월 24일 시리아-터키 국경에서 머지 않은 시리아 영고에서 터키 공군에 의해 격추되었다. 터키측은 러시아기가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했다.

2015년 11월 24일 시리아에서 러시아 폭격기 Su-24기가 사고를 당했다. 사고기는 시리아 영공에서 ‘공대공’ 미사일에 격추된 후 터키 국경에서 4킬로미터 떨어진 시리아 지역에 추락했다.
인포그래픽 보기:
전술폭격기 Su-24M 제원

This website uses cookies. Click here to find out more.

Accept cook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