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부, 광복 70주년 만찬에서 소련군 묘지 “정성껏 관리”에 북한에 감사 표시

러시아는 70년 전 한반도 해방 전투에서 숨진 소련군 병사들의 묘지를 정성껏 관리해준 북한에 감사를 표한다고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밝혔다. 그는 “70년 전 소련군 병사들이 애국 한국인들과 어깨를 맞댄 채 당시 한반도를 점령하고 있던 일본군에 결정적인 일격을 가했고 그 덕분에 2차 세계대전의 종전을 앞당겼다”고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열린 광복 70주년 기념 만찬에서 밝혔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우리는 한반도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소련과 한국인 병사들의 영웅적 업적을 상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극동에서 일본 군국주의에 대한 승리에는 크나큰 희생이 필요했다. 한반도 해방 전투에서 수천 명의 소련 병사들이 전사했다. 오늘 기회를 이용해 나는 소련군 병사를 추모하고 그들의 묘지를 소중히 관리해준 북한 국민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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