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신개발은행(NDB), 내년 4월 인민폐로 첫 대출

AFP/East News
카마스 브릭스 신개발은행 총재는 아웃룩 매거진(Outlook magazine)과의 인터뷰에서 신개발은행이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몇 개의 프로젝트에서 협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릭스 회원국들이 설립한 신개발은행이 내년 4월 중국 인민폐로 첫 대출을 실행할 계획이라고 아웃룩 매거진이 카마스 신개발은행 총재를 인용해 보도했다.

브릭스 신개발은행 설립에 대한 협정은 2014년 7월에 브라질에서 개최된 제6차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조인됐다.

신개발은행의 주요 설립 목표는 브릭스 회원국 및 기타 신흥국, 개도국의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지원, 지속가능한 발전 지원이다.

러시아과학아카데미 극동연구소의 세르게이 루쟈닌 부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NDB는 대출 공여를 함에 있어 엄격한 정치적 조건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다. 우선적으로 브릭스 회원국들의 인프라 및 기타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지원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NDB의 활동은 "새로운 비서방 금융모델의 탄생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또한 "NDB의 출범은 기존의 달러 본위 국제금융시스템에 대한 대안 또는 적어도 그와 병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려는 시도이다. 위안화로 첫 대출을 시작하는 것은 이러한 트렌드를 알리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NDB 발족식은 일주일 전인 21일 은행 본부가 위치한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됐다. NDB의 초기 수권자본금은 1천억 달러, 납입자본금은 5백억 달러이며 회원국이 각 1백억 달러씩 동등하게 출자한다.

NDB는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과 같은 기존의 다자간 기구에 대한 대안으로 출범했다.

아웃룩 매거진은 또한 NDB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경쟁자가 아니라고 카마스 총재의 말을 보도했다. 카마스 총재는 두 기구가 일부 프로젝트에서 함께 협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루쟈닌 극동연구소 부소장은 코메르산트와의 인터뷰에서 "NDB와 AIIB 간의 협력에 대한 주제는 이번 달 우파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와 브릭스 정상회의 공식 의제에도 올라 있었다"며 "일부 특정 프로젝트에서 둘 사이에 협력이 이루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그때 나왔다. 실제로는 AIIB의 규모가 훨씬 크다"고 지적했다. 두 기구가 지원하는 프로젝트들 대부분은 서로 연관이 없는 것이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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