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페테르부르크에서 옐레나 오브라스초바 국제음악아카데미 문 열어

오는 8월 8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유서 깊은 '고스티니 드보르' 백화점에서 옐레나 오브라스초바 국제음악아카데미 개관 기념식이 열린다. 이날 저녁 기념식에는 러시아 유명 성악가들과 금년 1월 타계한 전설적 가수 옐레나 오브라스초바의 가장 가까운 친지들이 참가한 가운데 갈라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오브라스초바 아카데미의 예술책임자는 일다르 아브드라자코프 마린스키 극장 주연가수가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블라디미르 아스타프코비치/리아 노보스티)
(사진제공=블라디미르 아스타프코비치/리아 노보스티)

오는 8월 8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유서 깊은 '고스티니 드보르' 백화점에서 옐레나 오브라스초바 국제음악아카데미 개관 기념식이 열린다. 이날 저녁 기념식에는 러시아 유명 성악가들과 금년 1월 타계한 전설적 가수 옐레나 오브라스초바의 가장 가까운 친지들이 참가한 가운데 갈라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오브라스초바 아카데미의 예술책임자는 일다르 아브드라자코프 마린스키 극장 주연가수가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브드라자코프는 페테르부르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설 아카데미에는 외국에서도 학생들이 찾아올 것이다. 나는 국내외에서 어디에서 내가 가르치는지, 어디에서 마스터클래스를 들을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을 자주 들었다. 이제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을 사사할 수 있는 오브라스초바 아카데미에 모두를 초대한다"고 밝혔다.

오브라스초바 아카데미에서는 세계 성악계의 거장들의 마스터클래스를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브드라자코프는 "토마스 햄슨과 데보라 보이트가 이미 약속했다. 아냐 네트렙코도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브라스초바 아카데미측은 러시아 최고의 교수진이 학교 수업을 맡을 것이며, 국제 학교인만큼 경험 교류를 위해 해외 여러 나라의 재능 있는 젊은 성악가들이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신설 아카데미 교장인 옐레나 오브라스초바의 딸 옐레라나 마카로바는 음악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모친의 꿈이었다고 밝혔다. "어머니께서는 오랫 동안 이 꿈을 간직해오셨다. 병마와 싸우며 지탱할 수 있게 도와준 것이 바로 이꿈이었다"고 그녀는 설명했다.

마카로바 교장의 말에 따르면, 오브라스초바 아카데미는 성년 과정과 미성년 과정으로 나뉜다. 학생 각각의 특징과 개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는 특별한 음악학교를 만들겠다는 것이 오브라스초바 아카데미의 설립 목표다. 올 11월 1일부터 12일까지 학교의 예술책임자인 아브드라자코프가 첫 마스터클래스를 열 예정이다.

교육은 유로로 진행된다. 하지만 성년 과정과 미성년 과정에서 각각 10명에게 전액 장학금이 주어진다. 이밖에도 옐레나 마카로바 교장과 일다르 아브드라자코프 예술책임자가 자신의 이름을 딴 장학기금을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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