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네르기야, 금년 6월 오비탈사이언스에 신형 로켓엔진 공급 개시

러시아 우주로켓개발사 '에네르기야'가 미국의 오비탈사이언스(Orbital Sciences)사에 신형 로켓 엔진 RD-181을 공급하기 위한 정부허가 절차를 모두 마쳤으며 계약 총액은 10억 달러라고 블라디미르 손체프 에네르기야 사장이 밝혔다.

이 엔진은 오비탈사이언스가 제작한 안타레스 로켓 1단계에 사용된다. 손체프 사장은 "이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3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엔진 생산은 '에네르고마시' 공장이 맡게 된다. 계약 조건에 따르면, 미국측은 러시아가 공급한 RD-181 엔진을 군사 위성 발사를 위해 사용할 수 없다.

오비탈사이언스는 국제우주정거장(ISS)로 향하는 우주화물선 시그너스를 실은 안타레스 로켓이 발사 직후 폭발하자 새로운 엔진 공급자를 찾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당시 소련제 엔진 NK-33를 기반으로 제작된 AJ-26 엔진이 사고의 원인일 수도 있다고 지목했다.

손체프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공급하게 될 엔진 수는 60대라고 덧붙였다. 총 계약액 10억 달러 안에는 비행훈련, 로켓 엔진 설치, 테스트 과정이 포함된다. 첫 엔진 2대는 금년 6월 공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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