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하원, 추가 제재 도입한 일본에 “쿠릴은 이제 잊으시라” 권고

러시아 국가두마(하원)가 “미국 정책을 추종하는” 일본에 대한 유감을 표시했다.

일본이 추가적인 대러 제재를 도입함에 따라 러일 의원친선회 회원이기도 한 미하일 데그탸료프 러시아 하원의원은 일본에 "북방영토 협상은 이제 잊으라, 그 대신 자국 경제문제를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데그탸료프 의원은 "일본은 이제 쿠릴열도 영유권 문제나 그와 관련한 러시아측의 양보를 기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일본은 자신의 대외 채무를 어떻게 갚을 것인지, 자국민들의 주택 난방을 위한 연료를 어디서 구할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원은 이어 일본이 미국 정책의 피해 당사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의 정책을 추종하고 있다"는 사실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인 수십만 명이 히로시마, 나가사키에서 희생됐다. 자국에 원폭을 투하한 나라를 추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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