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엔에 오호츠크 해 대륙붕 한계 확장 재신청

러시아는 오호츠크 해 러시아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으로 이어지는 대륙붕의 한계 확대 심의를 요청하는 신청서를 유엔에 제출했으며 빠른 심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미 지난 2001년 동일한 내용의 신청서를 유엔에 제출한 바 있다. 유엔 소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그 이후 오호츠크 해 쿠릴 4개 섬에 대한 일본의 영토주장 등을 포함한 일련의 문제들에 대한 부분에 수정이 있었다.

러시아는 유엔 대륙붕한계위원회(CLCS)가 적어도 2014년 상반기 안에 러시아의 오호츠크 해 경제수역 확대 심의 요청에 대한 결정을 내려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데니스 흐라모프 러시아 천연자연·환경부 차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20일 화요일(현지시간) 데니소프 차관은 지난주 러시아가 제출한 대륙붕 한계 확대 공식 신청 자료를 논의하는 소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는 오호츠크 해저 면적 4만 8천 평방킬로미터에 달하는 대륙붕을 러시아의 배타적경제수역에 포함시키는 것이 우리의 주권이라고 선언한다"고 흐라모프 차관은 말했다. 러시아의 신청서는 이 문제의 논의를 위해 전문가들로 특별 구성된 대륙붕 소위원회에서 심의를 하게 된다.

"이 소위원회에 러시아의 주장을 증명하고 위원회가 요구하는 경우 필요한 모두 증거를 제시할 것이다. 그후 소위원회는 우리의 신청에 대한 결론을 내린 후 이를 대륙붕한계위원회에 보고하게 된다"고 흐라모프 차관은 말했다.

러시아가 영토주권을 주장하는 오호츠크 해 면적 약 5만 평방킬로미터의 대륙붕 지대는 형식적으로는 어느 나라에도 속해 있지 않다. 지질탐사 자료에 따르면 이곳은 탄화수소, 금속 및 기타 유용광물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자국의 대륙붕이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으로 이어져 있다고 판단할 경우 관련자료를 제출·인정받도록 하는 유엔 해양법 협약(UNCLOS)에 근거하여 이번 신청서를 제출했다.

흐라모프 차관은 "일본과 신청내용에 합의를 본 후 신청서를 보완하라는 권유를 받았었다"며 러시아가 영토주권을 주장하는 대륙붕은 쿠릴 4개 섬과는 무관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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