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수공예품: 팔레흐(Palekh) 미니어처

민속적 사고방식, 풍부한 컨텐츠, 비유적 표현은 전통적 팔레흐 예술의 특징이다.

팔레흐 마을은 모스크바에서 350마일 떨어져 있다. 6000명이 사는 이 마을은 약 600명의 예술가를 자랑하며, 이들이 품고 있는 예술의 비밀은 자자손손 대대로 이어져 내려왔다.

1924년 7명의 지역 예술가가 고대 그림 협동 조합(Old Painting Artel)을 설립했다. 이는 팔레흐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그 전에 이 마을은 러시아 성화 그림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었다.

1917년 볼셰비키 혁명 이후 성화 작가들은 다른 곳에서 재능을 발휘해야만 했다. 팔레흐의 장인이 만든 새로운 옻칠 작품들이 수출되기 시작했고, 소련으로 외화를 벌어들였다. 심지어 이 작품들로 1923년 파리에서 열린 세계 박람회(World Expo)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모든 미니어처는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 상자는 기름칠, 초벌칠, 도장을 하고, 외부에 검은 옻칠, 내부에 빨간색 에나멜로 칠한 다음 건조 및 장식을 한다.

팔레흐 화가들은 복제품을 만들지 않는다. 즉, 각각의 상자는 유일무이하다는 의미다.  최종 연마 작업은 손바닥으로 마무리되는데, 이를 통해 독창적인 작업이 완성된다. 미니어처는 확대될 수 없으므로, 작가들은 돋보기를 사용한다.

오늘날, 팔레흐 주민 열 명 중 한 명은 팔레흐 예술 학교(Palekh Art School) 졸업자다. 이런  학교는 이 학교와 고르키 파레흐 예술 학교 등 러시아 전체에 걸쳐 단 두 곳 뿐이다. 파레흐 예술학교에서는 매년 16명의 학생들이 졸업하며 졸업 뒤 즉시 자기 작품 활동을 한다.

더 많은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

출처: 리아노보스티

This website uses cookies. Click here to find out more.

Accept cook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