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으로 보는 러시아 여름

사진 제공: 김범수
사진 대회 수상자 인터뷰

온라인 투표 결과를 합산하여 ‘프리즘으로 보는 러시아 여름’ 사진대회의 수상작을 뽑았다. 모든 수상자들에게 다음 질문을 던졌다. 흥미로운 점은 각자가 모두 러시아에 대한 자신만의 특별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인터뷰 질문

1. 언제, 러시아의 어디로 여행을 갔나요?2. 러시아 여행을 계획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3. 여행 중 가장 감동을 받은 것은 무엇인가요?4. 지인이 러시아 여행을 하겠다면 어떤 조언을 하고 싶은가요?

6년 간 꿈 꾼 러시아 여행 (노환욱)

"7월 중순에 블라디보스토크에 일주일 간 다녀왔습니다. 중학교 3학년 쯤 취미로 러시아어를 배우기 시작한 이후로, 러시아에 관심이 많아졌고, 대학 전공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러시아 여행을 6년 동안 꿈꿨는데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다가 군 복무동안 월급을 모아서, 전역 후에 친구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사진 제공: 노환욱
사진 제공: 노환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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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지인이 여행을 간다면, 어디로 가던지 조심해야겠지만, 그래도 러시아가 남들이 말하는 것보다는 훨씬 안전하고 괜찮은 곳이니, 너무 큰 걱정 말고 일단 가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바이칼에서의 신선한 경험(조현석)

사진 제공: 조현석
사진 제공: 조현석
사진 제공: 조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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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바이칼 호수,크림,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그를 다녀왔습니다.바이칼의 부르한 바위 바로 옆엔 초록색 유르타(유목및 천막)가 서 있고 그곳을 기지로 삼아 몇 몇 사람들이 ‘부르한 바위 주변 숲 살리기’ 프로젝트를 하고 있어요. 전에는 숲이 무성했는데 100년 전 후지르라는 마을이 들어서면서부터 숲이 사라져 갔답니다. 그래서 3000루블(약 5만3000원)을 내고 나무를 한 그루를 심었습니다. 겨울에 또 가보려구요. 나무 심기 운동을 같이하는 사람들 착하고 좋았는데..."

러시아인의 매력 (김범수)

사진 제공: 김범수
사진 제공: 김범수
사진 제공: 김범수
사진 제공: 김범수
사진 제공: 김범수
사진 제공: 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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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러시아에 대해 갖는 오해 중 하나가 ‘외국인에게 배타적이고 불친절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진득하게 알아 갈수록 러시아의 진짜 매력은 바로 이 사람들에게서 나온다는 것에 동감하실 겁니다. 단지 길을 물었을 뿐인데 말없이 목적지까지 동행해주신 무뚝뚝한 아저씨를 비롯해 혼자 먹기엔 넘치는 음식을 퍼주시고 그저 흐뭇하게 바라보시던 주방장 할머니. 외국인이라 러시아 추위를 모른다며 엉성하게 얹은 털모자를 귀밑까지 내려주시던 기숙사 사감까지. 고마운 기억을 끄집어 낸다면 셀 수 없어요. 눈이 아닌 마음 속 깊이 러시아를 담아가기 위해서는 여행기간 동안 끊임없이 사람들과 부대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기위해선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나 가장 일상적인 곳들에서 러시아인들의 삶을 관찰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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