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지키는 탑, 러시아 극동의 등대

Yuri Smityuk / TASS
러시아 극동의 바다는 배들이 활발히 오가는 지역이지만, 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오늘날에도 극동의 절벽과 바위에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아름다운 자태때문에 낭만적인 소설가들과 시인들의 찬미를 받지만 등대의 실용적인 기능은 사실 인명을 구조다. 알파벳 순서로 극동의 이름난 등대를 돌아 보자.

유리 스미튜크/ 타스유리 스미튜크/ 타스

바사르긴 등대=1937년 목조건물로 시작됐다. 지금 바위 위에 높이 8m로 서 있는 탑은 1958년에 지어졌다. 최근 글로나스 시스템(러시아 GPS)이 이곳에 설치돼 항해 안정성이 개선됐지만, 탑 꼭대기의 전통적인 등도 계속 사용된다. 바사르긴은 유명한 해군중장으로 세계일주를 한 항해사이자 표트르 벨리키 만의 연구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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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류스 등대=1911년에 브류스 곶에 세워진 등대다. 10m 높이의 흰색 석조 탑에 1층짜리 건물이 붙어 있는데, 처음에 지어진 모습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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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에 오래된 바다 종(‘배의 종’)이 있는데 등대 불빛이 보이지 않는 흐린 날씨에 멀리 신호를 보내는 데 도움이 된다. 지금은 기상이 좋지 않을 경우 현대적 장비가 신호를 쏜다. 브류스 곶의 이름에 관해 두 개의 설이 있다. 하나는 표트르 1세의 전우 야코브 브류스 장군을 기념한 것이라는 설이고 다른 하나는 1955년 페트로파블로프스키 캄차트카를 방문한 미국의 분함대 지휘관 브류스 제독을 기념해 미국 선원들이 그렇게 불렀다는 설이 있다.

사진에 담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속살

출처: 알렉산드르 페트로샨

 

사진에 담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속살

출처: 알렉산드르 페트로샨

 

사진에 담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속살

출처: 알렉산드르 페트로샨

 

사진에 담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속살

출처: 알렉산드르 페트로샨

 

사진에 담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속살

출처: 알렉산드르 페트로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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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프리스투프니(Неприступный, 난공불락)등대=빨간 돔이 달린 작은 팔면체 석조 등대다. 등대 이름은 대개 유명 항해사나 여행자의 이름을 따지만 이 등대는 아니다. 소련 정부가 ‘난공불락 등대’라고 이름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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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등대에는 등대지기 가문의 전통이 흐른다. 처음에는 표트르 크렌델이, 그 다음에는 그의 아들 레프가 등대를 지켰고 현재는 레프의 아들 세르게이가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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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보로트니(Поворотный, 회전) 등대=19세기에 지어진 이 등대는 조선공학의 완벽한 모델이다. 3층 구조로 1층 벽의 두께는 1m 문틀과 창틀은 오크 재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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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는 선실과 나선 계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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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키 높이의 커다란 렌즈인 등대의 심장은 3층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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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2년에 지어진 이 등대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남동쪽으로 204km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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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플료프 등대=바사르긴 등대 가까이 가동되며 블라디보스토크에 인접한 스크리플료프 섬에 건설됐다.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대공포대(다른 자료에 따르면 대함포대)가 이 작은 섬에 있었다. 남자들은 모두 전선으로 보내졌기 때문에 남은 여자들이 이 포대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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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의 흔적이 남아있지만, 스크리플료프 섬에 군대는 더 이상 없고 등대만 있다. 이 등대는 연해주에서 가장 오래된 등대로 1876년에 지어졌고, 지금도 계속 가동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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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예프 등대=항해사 이반 시소예프의 이름을 따라 명명됐으며, 등대가 서 있는 곶의 이름도 시소예프 곶이다. 낭떠러지와 위험한 구덩이로 둘러싸여 있다. 날씨가 매우 자주 변하고, 안개가 짙어 어떤때는 같이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도 안 보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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