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와 체르노빌 참사

로이터

러시아, 모스크바. 게임 속 '돌크' 부대 복장을 한 게르만(29) 닉네임 'Irbis'와 미하일(30) 'Molokh', 드미트리(25) 'Mirt', 빅토르(20) 'Kar'가 사진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과거 인기있었던 컴퓨터 슈터 게임의 이름을 딴 '스토커(S.T.A.L.K.E.R.)'라는 PC게임 시리즈가 최근 구소련 지역의 지식인들 사이에서 급속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유저들은 가상의 2차 핵누출 사고가 발생한 체르노빌의 짓다 만 건축 부지를 배경으로 전사, 돌연변이, 좀비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금년 4월 26일은 체르노빌 원전 사고 30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 게임의 열렬한 유저들은 이 게임의 철학이 통제되지 않은 핵 사용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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