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경기장 건설에 얼마나 쓰고 있나

알료나 렙키나
2018년 월드컵 축구 4강전 경기가 열릴 상트페테르부르크 ‘제니트 아레나’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축구 경기장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지난 6월 초 상트페테르부르 당국은 ‘제니트 아레나’ 축구장의 건설비 증액을 발표했다. ‘제니트 아레나’ 건설에는 증액된 예산을 포함해 모두 392억 루블(7,036억 원)이 들게 된다.

이동형 필드와 개폐식 지붕, 6만8000석 규모의 관중석을 갖춘 실내 축구장인 ‘제니트 아레나’는 이미 2006년부터 건설 중이다. 지난 10년 동안 ‘제니트 아레나’ 건설비는 최초 67억 루블(1,202억 원)에서 392억 루블(7,036억 원)로 6배 이상 증가했다. ‘제니트 아레나’ 건설비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아스날’의 런던 홈 구장 ‘에미레이츠’(4억 7천만 파운드, 약 7,288억 원)와 독일 분데스리가 축구팀 ‘바이에른 뮌헨’ 등의 홈 구장 ‘알리안츠 아레나’(3억 4천만 유로, 약 4,357억 원)를 앞지르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축구장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그리고리 폴탑첸코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에 따르면, 추가 건설비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러시아의 경찰이나 정보부 같은  안보 관련 기관들이 추가 안전조치를 요구한 것과 관련돼 있다.

‘제니트 아레나’는 2018년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12개 경기장 가운데 하나다. 모스크바의 ‘옷크리티예 아레나’와 ‘카잔 아레나’는 이미 완공됐고 또 경기장 3곳(소치 ‘피시트’와 예카테린부르크의 ‘첸트랄니’, 모스크바의 ‘루지니키’)은 개축 중이다. ‘제니트 아레나’ 등 나머지 경기장 7곳은 아예 새로 짓는다.  Russia포커스가 대형 구장 건설비를 집계해 봤다.

출처: 러시아 정부 자료출처: 러시아 정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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