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용 방탄복 ‘이 정도는 돼야’

러시아 군산복합체 전문가들이 비살상무기로부터 인명을 보호하기 위한 최신형 방어복의 시험 결과를 유튜브에 공개했다.

동영상 ‘러시아 군산복합체의 여성 시험자’

러시아 시인 니콜라이 네크라소프는 이미 19세기 중반에 이런 글을 썼다. 진정한 러시아 여성은 ‘달음질치는 말을 멈추게 하고, 불타는 농가로 들어간다.’ 이 시구는 순수하지만 강인한 정신을 가진 러시아 여성들의 전형(典型)이 됐다.

적군 제압용 비살상무기로부터 인명을 보호하기 위한 경량 방어복 시험에 여성 시험자가 나서 이 말을 직접 증명했다. 그녀는 ‘로스테흐’ 계열사인 ‘중앙정밀기계연구소(ЦНИИТОЧМАШ)’의 연구원이다.

최신형 대인지뢰 방어복 시험은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50km 떨어진 클리몹스크 군사훈련장에서 실시됐다. 지뢰가 연신 터지고 화염이 솟구치는 훈련장 가운데를 시험자는 마치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유유히 걸어나왔다. 엄청난 양의 지뢰가 터졌음에도 무사히 위험지역을 통과한 시험자는 영상 마지막에서 마스크를 벗으며 미소를 짓기까지 했다.

이 동영상이 공개된 후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부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남겼다. “터미네이터는 러시아 군산복합체 여성 시험자들의 발뒤꿈치도 못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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