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T-90.
라밀 시트디커푸/ 리아 노보스티매년 ‘세계 100대 방산업체’를 조사, 선정해 발표하고 있는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2014년 자료를 바탕으로 한 세계 주요 방산업체 순위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중국 기업들은 제외됐다.
2014년 순위에서 러시아 방산업체들은 몇 계단 순위 상승이 있었을 뿐 아니라 100대 기업에 포함된 기업수도 전년 9개에서 11개로 늘면서 확실한 성장세를 보였다.
러시아 기업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은대 공방어 시스템 생산업체인 ‘알마스-안테이’다. 이 회사는 전년 대비 1단계 상승해 현재 11위에 올라 있다. 총 매출액은 90억 달러 이상이었고 그중 군수제품 비율이 96%였다.
알마스-안테이는 단거리와 장거리 대공방어 시스템 S-300과 S-400 ‘트리움프’를 생산한다. S-400은 현재 시리아에 배치돼 시리아 영공을 지키고 있다. 중국은 2015년 외국 국가로는 처음으로 S-400을 주문했고 인도도 현재 구매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UAC도 전년 대비 한 계단 상승한 14위에 올랐다. UAC는 전투기 수호이(Su)와 미그시리즈, 훈련기 Yak-130, 여객기 수호이 슈퍼젯 -100, Ms-21, 대형 화물수송기 IL-76MD-90을 생산한다. 가장 많이 팔린 항공기는 전투기 수호이 시리즈와 훈련기 Yak-130, 수륙양용 비행기 Be-200이다. UAC의 2014년 총 매출액은 77억 달러였고 그중 군수제품 비율은 80%였다.
USC는 2014년 2계단 상승해 17위에서 15위로 올라 섰다. USC는 원자력 및 비원자력 잠수함, 다양한 등급의 해상 함정, 민간 선박, 석유 시추 플랫폼 생산 독점기업이다.
USC는 안정적인 판매로를 갖추고 있다. 인도가 ‘바르샤뱐카’급 잠수함을 구매하고 있고 베트남은 이들 잠수함 외에 ‘게파르드’형 경비선을 USC에서 구매하고 있다.
‘러시아 헬기’ 홀딩은 26위에서 23위로 3계단 뛰어올랐다. 2014년 총 매출액은 29억 달러였고 그중 군수제품 비율은 90%였다.
러시아군은 Ka-52와 Mi-28H 같은 최신형 헬기 100대 이상을 매년 이 회사에서 납품 받는다.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헬기 가운데 하나로 현장에서 다년간 검증을 받은 Mi-8과 Mi-17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 국가들에서 성공적으로 운용되고 있으며 몇몇 유럽 국가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이 순위에 처음으로 진입해 단숨에 24위를 차지한 UIMC는 통신 장치와 시스템, 로봇화 시스템, 부대지휘 자동화 시스템 생산·개발 기업이다. 총 매출액에서 군수제품 비율은 91%였다. UIMC 제품은 아프리카와 아시아, 남미, 중동 국가 등 30개국 이상에 공급되고 있다. 이 회사의 최대 수출품은 다양한 종류의 장갑장비용 통신장치, 공군 및 해군용 통신 시스템이다.
TMC는 이 순위에서 12계단 뛰어 올랐다. TMC는 2014년 총 매출액 29억 6천만 달러로 34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는 러시아 최대의 대함순항미사일(‘야혼트’)과 정밀유도폭탄(KAB) 생산업체다. 정밀유도폭탄 KAB는 현재 러시아 공군의 시리아 이슬람국가(IS) 진압 작전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38위는 소유즈 우주선 엔진과 함께 군용 및 민간 비행기 엔진, 선박용 가스터빈 발전기를 생산하는 통합엔진제작공사(UEC)가 차지했다.
39위는 ‘초정밀시스템’사가 차지했다. 이 회사는 초정밀 시스템과 전술 전투지역 무기 시스템을 생산한다. 그중에는 육상 및 해상 단거리 대공미사일-포탄 복합체 ‘판치리-SM1’과 방공미사일포시스템 ‘팔마’가 포함돼 있다.
45위는 무선전자기술콘체른(KRET)이 차지했다. 이 회사는 항공기 기내 장비와 항공전자기기, 국적식별 시스템, 전자전 장비를 생산한다.
61위는 ‘아르마타’ 초대형 전차 생산업체 우랄바곤자보드가 차지했다.
91위는 가시거리 외 레이더와 초강력 장거리식별레이더를 생산하는 무선기술정보시스템콘체른(RTI)이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