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ISS 모듈을 기반으로 한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한다

(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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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2024년 이후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러시아 모듈들을 독자적 우주정거장 건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미국의 뒤를 이어 러시아 연방우주청(로스코스모스)이 국제우주정거장(ISS) 사업 참여를 2024년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그 이후 러시아는 ISS의 러시아 모듈을 기반으로 자체 우주정거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결정은 지난 2월 24일 연방우주청 과학기술위원회의 '2030년 이전/이후 러시아 유인우주비행사업 구상' 관련 회의에서 내려졌다.

독자적 우주정거장 건설 외에도, 연방우주청은 무인 탐사선을 통한 달 궤도 및 달 표면에서의 달 탐사를 시작할 계획이며, 2030년경에는 달로 유인우주선을 보낼 예정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ISS 모듈을 기반으로 한 러시아의 자체 우주정거장 건설 계획에 아무 논평도 하지 않고 있지만, '스푸트니크' 통신 보도에 따르면 2024년까지 ISS 사업 참여를 연장하기로 한 러시아 연방우주청의 결정을 환영했다고 한다.

2014년을 기점으로 나사는 러 연방우주청과의 협력을 단계적으로 중단해 현재 ISS의 기능 유지와 관련된 프로젝트만 유지하고 있다. 그 이유는 러시아 모듈과 미국 모듈이 하나의 일체를 구성할 뿐만 아니라, 아직 미국에게는 러시아의 '소유즈' 우주선을 통하지 않고는 자국 우주인들을 궤도에 보낼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ISS 러시아 구획 서비스모듈 ‘즈베즈다’ 소유즈 / 프로그레스 도킹모듈 ‘피르스’  소유즈 / 프로그레스 미니연구모듈1 ‘라스베트’ 기능화물모듈 ‘자랴’ 미니연구모듈2 ‘포이스크’  소유즈 / 프로그레스 (사진제공=Wikipedia.org)

*왼쪽 위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ISS 러시아 구획
서비스모듈 '즈베즈다'
소유즈 / 프로그레스
도킹모듈 '피르스'
소유즈 / 프로그레스
미니연구모듈1 '라스베트'
기능화물모듈 '자랴'
미니연구모듈2 '포이스크'
소유즈 / 프로그레스
(사진제공=Wikipedia.org)

ISS의 러시아 구획은 5개 모듈로 구성돼 있다. 기능·화물 모듈 '자랴'(Заря ФГБ), 생명유지 모듈 '즈베즈다'(Звезда СМ), 도킹 모듈 '피르스'(Стыковочный отсек-модуль "Пирс"), 미니 연구 모듈 '포이스크'(Поиск МИМ-2)와 또 하나의 도킹 모듈 '라스베트'(Рассвет МИМ-1)다.

향후 몇 년 간 추가로 모듈 몇 개가 더 발사될 계획이다. 2016년 말에는 다목적 실험 모듈 '나우카', 2017년 초에는 추가 결합 모듈, 같은 해 말에 과학·에너지 모듈이 궤도도 발사될 예정이다.

ISS는 15개국이 참가하는 국제프로젝트다(러시아와 미국 외에 벨기에, 브라질, 독일, 덴마크, 스페인, 이탈리아, 캐나다, 네덜란드, 노르웨이, 프랑스, 스위스, 스웨덴, 일본 참여). ISS 최초의 모듈은 '자랴' 모듈로, 러시아가 1998년 11월 20일 궤도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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