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략미사일군, 독보적 핵 미사일시스템 배치

(사진제공=바딤 사비트스키/리아 노보스티)

(사진제공=바딤 사비트스키/리아 노보스티)

러시아 전략미사일군(РВСН)의 전투력 증강은 연대와 사단을 신형 고정식 미사일시스템 및 이동식 미사일시스템으로 재무장하는 것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다. 지난 21일 전략미사일군 군사위원회 회의에서 세르게이 카라카예프 전략미사일군 총사령관이 이에 대해 밝혔다.

특히 카라카예프 총사령관은 "미래형 부대 창설 차원에서 연말까지 '야르스' 미사일시스템 발사대 16개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위협적인 장비는 이동식과 고정식 두 가지로 생산된다. 부대의 배치 및 그 책임지역에 따라 미사일은 지하갱도 또는 이동차량에 배치된다. 후자의 경우 그 통제는 이동지휘센터에서 이루어진다.

기습부대

러시아 국방부에서는 다름아닌 '야르스' 시스템이 '토폴-M' 시스템과 함께 향후 수십 년 간 전략미사일군 기습부대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 이 시스템들로 인해 기습부대의 전투능력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러시아 전략 핵트리플의 핵억지력도 강화될 것이다. 게다가 일부 사단에서는 야르스 미사일시스템이 여전히 믿을 만하지만 구식이 된 토폴 시스템을 대체하게 될 것이다.

테이코보 연합부대의 경우 이미 이동식 야르스 미사일시스템으로의 대체작업이 완료됐다. 현재 타길 사단과 노보시비르크 사단에 지상이동식 야르스 시스템이 설치되고 있다. 한편 코젤스크 사단 미사일 연대에서는 곧 지하 발사대 4개와 통합 지휘센터로 구성된 야르스 시스템이 시험 배치된다.

세르게이 카라카예프 전략미사일군 사령관에 따르면, 전략무기감축협정 START-3는 기존 무기 개량 및 신무기 제작에 제한을 두지 않으며, 전략미사일군을 위한 신무기 개발은 협정의 요구사항을 고려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야르스 미사일시스템은 토폴 시스템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나, 훨씬 강력해졌다. 야르스 시스템의 RS-24 미사일의 투사중량은 토폴 시스템의 RS-12 미사일보다 20% 이상 크다. 야르스 시스템이 1개가 아니라 3~4개 핵탄두를 싣게 됨에도 불구하고, 설계자들은 전략미사일의 비거리를 10,000km 이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야르스 시스템의 전략미사일은 3단식이다. 미사일 몸체와 탑재부에는 핵폭발을 포함한 다양한 충격요소의 영향을 약화시키는 특수 코팅이 돼 있다. 또한 발사대에서 미사일이 프로그램화된 기동을 수행할 수 있다. 이는 적이 야르스의 위치에 탄도미사일로 공격을 가했을 경우, 야르스의 미사일이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방사성 구름을 통과하도록 돕는다.

전문가들의 주장에 따르면 RS-24 제작에 사용된 획기적인 기술 솔루션은 어떤 미사일방어(MD) 시스템에 대항하든 높은 생존능력을 보장해 준다. 전략미사일시스템 야르스는 우주기반 요소를 포함한 MD 시스템을 비롯해 다층적 MD 시스템도 두렵지 않다.

신형 '사르마트' 미사일시스템도 개발 중

현재 러시아 전략미사일군의 전력을 보면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대 약 400개를 보유하고 있다. 국제법상의 제한으로 러시아는 이 규모를 더 늘릴 수 없다. 그래서 러시아 핵트리플의 지상요소 개발은 두 가지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첫째 방식은 현재 배치돼 있는 지하 미사일시스템 및 이동식 미사일시스템의 현대화다. 둘째 방식은 새로운 전략무기의 개발이다. 국방부에서는 2018~2020년 전략미사일군에 품질이 현저히 개선된 신형 무기를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량급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사용하는 고정식 미사일시스템 '사르마트'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사르마트 프로젝트의 시험설계작업은 마케예프 국가미사일센터가 주도하는 기업연합이 담당하고 있다. 시험은 5~6년 후 완료할 계획이다. 빅토르 예신 전 전략미사일군 사령관의 말에 따르면, 사르마트 미사일시스템이 현재 배치돼 있는 RS-20V '보예보다' 미사일시스템을 대체하게 된다. 국방부 산하 제4중앙연구소 소장을 지낸 블라디미르 바실렌코 장군은 신형 지하발사식 중량급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배치되면 에너지 효율을 최우선으로 한 고정 방위각 궤도뿐 아니라 남극점을 통과하는 루트를 포함해 여러 방향에서 공격을 가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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