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가방위통제센터 신설... 어떤 역할 담당하게 되나

(사진제공=알렉세이 니콜스키/리아 노보스티)

(사진제공=알렉세이 니콜스키/리아 노보스티)

새 연방기관인 러시아연방 국가방위통제센터(Национальный центр управления обороной)가 오는 12월 1일 모스크바에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러시아 국방부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지난 1년 동안 방위센터 설치 임무를 전담했다. 이제 러시아군은 국가방위통제센터에서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다. 사실상 ‘최고사령부(Ставка Верховного Главнокомандования, 2차대전 당시 소련군의 최고 지휘기관)’에 비견될 수 있는 국가방위통제센터가 만들어진 목적 그리고 평상시와 전시에 담당할 과제에 대해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러시아군 총참모부 작전총국 국장이 ‘로시스카야가제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국가방위통제센터에서는 모든 정보의 흐름이 하나로 모인다. 이에 따라 러시아군과 국방부의 최말단 부대와 시설에 이르기까지 군 조직의 상하구조를 망라하는 전 상황을 시간 또는 분 단위로 실시간으로 알 수 있게 된다. 그밖에도 국방부와 육군, 해군의 모든 작전에 대한 상시 통제가 가능하다. 더불어 국가지도부와 군사령부의 의사결정을 위한 방안 마련이 이뤄진다. 이는 상황이 급박하게 변화하는 전시 상황에 이른바 반드시 필요하다."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국장은 확신한다.

센터에 방위통제권 부여

국방부 휘하의 전략핵전력통제센터, 전투통제센터 및 군평상활동통제센터가 신설 국가방위통제센터로 귀속됐다. 국방부 외에 비상사태부나 연방보안국(FSB) 국경수비대 등 다른 부처들도 들어갔다. 각 부처는 국가안보시스템이라는 이름의 하나의 통합된 '벽' 안에 구축된 공동구조 안에서 각각 관할 부문을 갖는다고 카르타폴로프 국장은 설명했다.

그러나 군사위협 발생 시 가장 우선이 되는 것은 국가방위다. 이때 러시아군 및 국가의 모든 군사조직을 직접 통제하는 국방부가 지휘 역할을 하기 시작한다.

국가계약 체결 및 생산 시작부터 특정 부대로의 특정 무기 모델 공급까지 군사장비 제작과 수리의 모든 단계를 국가방위통제센터로부터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조정하게 된다.

동시에 방위통제센터의 전문가들은 상기한 무기와 장비의 보관을 위한 장소 준비, 그 사용을 위한 병력 선발 및 훈련과 관계된 모든 일을 수행하게 된다고 카르타폴로프 국장은 말했다.

국가방위통제센터에는 현대의 요구사항뿐만 아니라 가까운 미래의 요구사항까지 만족시키는 강력한 컴퓨터 시스템이 가동될 것이다. 이 시스템은 러시아 국경 주변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곳의 위기 상황을 모델링 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카르타폴로프 국장은 "센터 전체의 안보에 관해서라면, 핵공격을 받을 경우를 포함해 완전한 안전이 보장돼 있다. 참고로 이 부분은 주요 핵심시설 건설에서 항상 고려되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2014 보스토크' 훈련 기간 중 국가방위통제센터에서는 24시간 풀가동 체제로 러시아 동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한 모니터링이 실시됐다. 24시간 실시간으로 러시아 위성항법체계 글로나스(GLONASS)를 비롯한 여러 시스템, 지휘관들의 보고를 통해 훈련 과정이 추적됐다. 또한 훈련 시나리오에 따른 여타 부처들의 활동 상황에 대한 객곽적 평가도 이뤄졌다. 통제센터 전문가들은 군부대와 연합부대로의 작전통제 신호 전송을 담당했다.

군수훈련으로 효율성 증명돼

카르타폴로프 국장의 의견에 따르면, 국가방위통제센터와 총참모부의 기능은 겹치지 않는다. 총참모부는 단중장기 기획을 관장한다. 반면 국가방위통제센터는 사건에 직접 관계된 방안을 마련한다. 그러나 결정이 내려지고 나면 총참모부가 실제로 행동을 취한다. 총참모부는 상황을 예측하고 그 진행과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한편 방위통제센터는 모든 관련기관에 정보를 전달하고 설정된 과제의 수행을 감독하는 기능을 할 것이다.

"6개월 간의 시험 운영 결과 국가방위통제센터 설립의 정당성은 완전히 입증됐다고 본다. 물론 센터의 효율성은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실시된 '2014 보스토크' 전략훈련 결과를 볼 때, 방위센위의 군사활동 통제는 우리가 옳은 길로 가고 있음을 입증한다." 카르타폴로프 러시아군 총참모부 작전총국 국장은 이와 같이 요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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