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연구 전문가 교육, 러시아 어느 대학에서 받을 수 있나?

과학생산기업 '즈베즈다'에서 우주인과 천문학자 훈련, 우주복 시험에 사용하는 TBK-50(50m2 규모의 열환경적응실) 모습.

과학생산기업 '즈베즈다'에서 우주인과 천문학자 훈련, 우주복 시험에 사용하는 TBK-50(50m2 규모의 열환경적응실) 모습.

세르게이 퍄타코프/리아 노보스티
미래의 많은 직업이 우주산업과 관련돼 있다. 세계 최초로 인간을 우주로 보낸 러시아에는 우주 연구 전문가를 양성하는 몇 개 대학이 있다.

러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고등교육기관인 로모노소프 기념 모스크바국립대학교(МГУ, MSU)가 ‘우주’ 전공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러시아 고등교육기관 대열에 합류했다.

2017년 1월 25일 ‘우주연구학부’가 문을 열었고 앞으로 우주공간 연구와 관련된 가장 중요한 지식 분야의 전문가들을 길러낼 예정이다.

모스크바국립대학교 빅토르 사도브니치 총장은 “우주 의학, 생물학, 우주인들의 비행과 무중력 생활 준비 훈련, 아직 설명되지 않고 있는 다양한 우주 현상 연구, 정보기술, 새로운 장비 개발이 이에 해당하는 분야”라고 이사회에서 밝혔다.

우주학 전공 대학교

러시아에는 모스크바국립대학교 외에도 러시아 우주항공고등교육기관컨소시엄에 소속된 몇몇 대학에서도 대규모 우주학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이 밖에도 우주 연구 분야 활동 전문가 양성 대학들은 다음과 같다.

우주 연구 관련 직업은 어떻게 선택할 수 있나?

우주인 유리 가가린은 20만 명의 우주인 후보 중에서 선발됐다. 1961년 4월 12일 가가린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우주비행을 완수했다. 가가린 이후에 많은 것이 변했지만, 우주 분야에서 일할 기회는 사실상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하지만 반드시 우주비행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주항공 말고도 우주산업에 필요한 다른 직업도 있기 때문이다.

이리나 스토로제바 모스크바항공대학교 대외협력국장은 “우주는 많은 기술과 지식이 활용될 수 있는 분야이며, 능력과 재능을 쏟아 부을 수 있는 거대한 시스템이다. 탄탄한 ‘우주’ 기반을 보유하고 있고 우주 분야 설계 및 생산 기업들과의 대규모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대학을 선택하면 당연히 졸업도 하기 전에 이미 입학 첫 해부터 직업에 푹 빠져들 수 있다”고 Russia포커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넓은 의미의 우주 분야에 관해 말하자면, 유명 공과대학이라면 어느 곳이나 지원자에게 잘 맞을 것이다. 예를 들어 바우만 기념 모스크바국립기술대학교나 모스크바항공대학교가 그런 곳이다. 우주 관련 활동에 필요한 교육 기반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스트로제바는 “여기서는 연산 전문가나 IT 전문가 모두 필요하고, 열 엔지니어, 재료 과학자, 설계사, 생산 조직자를 비롯해 많은 직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러시아에서 가르치고 있는 우주 전공 분야 중에서 미래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신종 직업 지도’ 프로젝트 책임자인 드미트리 수다코프는 전공을 선택할 때는 먼저 미래를 생각해 보고 그 안에서 자신의 위치를 상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한다. 수다코프는 “그 다음에 중요한 일은 ‘나는 어떤 기업에서 일하고 싶은가?’, ‘그런 회사가 지금 있나? 아니면 내가 직접 회사를 차려야 하나?’라고 자문해 보는 것이다. 일하고 싶은 회사가 있다면, ‘장래에 귀 회사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어느 대학에 가는 게 더 좋을까요?’라고 그 회사에 연락해 알아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누구를 뽑을지 안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스토로제바는 고용주들은 실제 기술을 설계하고 현실화하는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을 필요로 한다고 Russia포커스에 말했다. “설계와 연산, 기술 전공 수요가 많다”고 스토로제바는 설명했다. 그는 “이런 분야의 수요는 항상 있다. 엔지니어링 전문가들은 언제나 필요하다. 최종 제품이 복잡할수록 능력이 뛰어난 전문가 수요도 커지기 때문이다.”

우주산업의 미래

우주산업에서는 벌써 몇 가지 트랜드가 나타났다. 예를 들면 전문가들이 신종 직업을 만들어낼 것으로 보는 상업용 민간 우주항공 발전이 있다.

스토로제바는 “혁신적인 엔지니어라면 단순히 제품을 개발하거나 생산 기술 효율성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그는 미래 시장을 내다보는 기업가도 되어야 하고 동시에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을 관리하는 시스템 엔지니어도 되어야 한다. 또 생산 과정 조직자도 되어야 하고 동시에 자신의 발명에 들어가는 서비스 비용을 계산하는 회계사도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래 직업 지도’는 예를 들어 근우주 공간 방문 프로그램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우주관광 매니저를 미래 직업 가운데 하나로 꼽는다. 또 근지구 교통망 서비스와 교통 회랑 개발, 지상 우주선 발사 조율을 담당하는 우주교통 엔지니어도 유망 직업 가운데 하나다.

“어쨌든, 미래는 우주에 있다. 그래서 우주 전공 선택은 탁월한 결정이다”라고 스토로제바가 결론을 내린다.

>>> 몇 번의 클릭 만으로 외국인들 러시아 대학 입학한다

This website uses cookies. Click here to find out more.

Accept cook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