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쇼이 극장, 막간 없이 흘러간 역사»

전시회 «볼쇼이 극장, 막간 없이 흘러간 역사»를 찾은 관람객은 볼쇼이 극장의 산 역사 속으로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이곳에는 유명 화가의 스케치와 모형, 전설적인 무용수가 착용한 무대의상, 볼쇼이 극장 개관 이래 200년 역사를 보여주는 공연 포스터가 전시된다.

또 컬트 발레와 오페라의 특징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데올로기적 색채를 이유로 공연이 무산된 작품의 무대 장식이나 의상도 볼 수 있다. 그리고리 포쥐다예프의 수채화가 그 예인데, 무대에 올려지지 않은 발레 «마스크 크라스노이 스메르치(붉은 죽음의 가면)»를 위한 독특한 무대의상 도안이다. 또 다른 예는 정부가 볼쇼이 극장을 폐쇄하려는 시도가 있고 나서 일 년 후 콘스탄틴 유온이 그린 남성의 나체가 묘사된 무대 커튼 도안 스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