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극권에 첫 사리탑 세워지다

아파티티 사리탑

아파티티 사리탑

올레그 필로노크/

모스크바에서 북서쪽으로 1700km 떨어진 아파티티 시에 ‘각성의 사리탑(Ступа Просветления)’이 세워졌다. 이 탑은 세계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사리탑이 됐다. 사리탑 의식을 행하기 위해 8월 4일 티벳 승려 탕랑 라마 페마 룬둡 갸초 린포체가 아파티티 시를 방문했다고 TV-21 채널이 보도했다.

사리탑 건설은 지역 사업가 이고리 벨랴예프와 올레크 벨랴예프 형제가 주도해 2014년 10월 시작됐다. 3년 전 불교에 귀의한 이 도시 출신의 평범한 사업가인 이들은 아파티티에 탑이 세워지기를 염원했었다.

사리탑은 불교의 숭배 시설이다. 각성의 사리탑은 주요 8종 사리탑 중의 하나로 불교 수행의 주 목적을 상징한다.

티벳 승려의 여행에는 러시아의 라마 니콜라이 아흐메로프가 동행했다. 그는 세계에 몇 안 되는 티벳어-러시아어 통역사 중 하나다.

“러시아 불교의 역사는 수 세기 동안 면면히 역사를 이어왔다. 유럽 최초의 불교 사원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건설됐는데, 1913년 완공됐다. 따라서 러시아에 있어 불교는 매우 전통적인 종교라고까지 말할 수 있다.” 아흐메로프가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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