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새 경제수장

막심 오레시킨 재무 차관

막심 오레시킨 재무 차관

예카테리나 시투키나/ 리아노보스티
러시아 경제발전부의 새 장관으로 34세의 막심 오레시킨이 발탁되었다. 그는 1990년대에 시장경제로의 이행을 이끄는 대열에 있었으며 지금은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노회한 경제학자 알렉세이 울류카예프전 장관의 자리에 임명되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막심 오레시킨 재무 차관을 경제발전부 장관으로 임명했다고 크레믈 공보부가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오레시킨과 만난 자리에서 “그리 오랜 시간 일한 것은 아니지만, 성공적으로 일하고 있다”며 경제발전부장관 임명 의사를 밝혔고 오레시킨은 신임 장관직을 받아들였다.

거의 가장 젊은 장관

오레시킨 신임 장관의 직속 상관이었던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오레시킨은 훌륭한 거시경제학자이고 거시경제학 분야에서 그보다 더 나은 사람을 나는 시장에서 알지 못한다. 시간이 지나면 직접 보게 될 것이고 내 말이 기억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는 또 “오레시킨 신임 경제발전부 장관은 재무부에서 오랜 시간 일하면서 훌륭한 자격을 갖추게 된 전문가”라고 덧붙였다.

경제발전부를 책임질 오레시킨 신임 장관은 러시아 정부의 부처 장관들 중 사실상 가장 젊은 장관이다. 올해 34세인 막심 오레시킨 장관은 니콜라이 니키포로프 통신부 장관보다 생일이 겨우 한 달 빠르다.

막심 오레시킨 경제발전부 신임 장관은 모스크바 대학교 'Higher School of Economics'에서 경제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마친 후 'VTB 캐피털' 은행 러시아 담당 경제 수석을 역임하는 등 주로 금융 분야에서 일하며 경력을 쌓았다.

2013년 재무부로 자리를 옮긴 오레시킨은 장기전략기획국장을 지낸 뒤 차관으로 승진했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오레시킨 경제발전부 신임 장관이 2015년에 취득한 소득은 1천7백만 루블(26만4800달러)이다.

주요 과제

경제발전부 신임 장관은 러시아 경제 성장을 가로막는 구조적인 걸림돌 제거를 최우선 과제로 지목했다.그는 “가장 나쁜 것들은 이미 지나갔다. 하지만 성장률은 당연히 썩 좋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내년의 최우선 과제는 러시아 경제 성장을 가로막는 구조적인 걸림돌을 제거할 핵심 조치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푸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말했다. 지난해인 2015년 러시아 GDP 성장률은 -3.7%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경제발전부를 이끈 수장은 과거 예고르 가이다르의 동지이자 1990년대 자유주의 경제 개혁을 주도한 인물 중 한 사람이었던 알렉세이 울류카예프 전 장관이었다. 2016년 11월 검찰은 그를 기소하였고 신뢰 상실을 이유로 그는 장관직에서 해임되었다. 해임만 된 이유는 혐의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소 내용에 따르면, 알렉세이 울류카예프 전 장관은 러시아 최대 석유 기업 '로스네프티'로부터 200만 달러를 뇌물 수수했다. 현재 가택연금 중인 울류카예프 전 장관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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