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
유리 시미튜크/ 타스싱가포르 ‘창이공항인터내서녈(Changi Airports International)’, 러시아의 ‘베이직엘리먼트(Basic Element)’ 그룹,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로 구성된 국제 투자컨소시엄이 블라디보스토크 크네비치공항 지분 100% 인수 협약에 조인했다. 콘소시엄 구성 3사는 콘소시엄 지분을 동등하게 33.3%씩 소유하고 있다.
콘소시엄 측은 이번 인수 금액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RBC 뉴스에 따르면 인수액은 60억 루블이다. 컨설팅사 ‘인포모스트’의 보리스 리바크 대표는 베이직엘리먼트그룹의 경우 이번 크네비치공항 인수가 경제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지만, 정치적 시각에서 보면 정반대라고 지적했다. 그는 “크네비치공항은 크기도 작고 이용객수도 많지 않다. 따라서 60억 루블이라는 금액은 적절했다고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창이공항인터내셔널 모회사인 창이공항그룹의 리우문롱 회장은 러시아 국내 및 국제 노선 개발에 집중하여 단기적으로 크네비치공항 이용객수를 연 5백만 명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우 회장은 4년 전 크네비치공항에 대한 그룹의 투자 결과 이용객수가 두 배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창이공항인터내셔널, 베이직엘리먼트, RDIF로 구성된 국제 컨소시엄은 두 해 전 크네비치공항 지분 52.16% 인수 입찰에서 낙찰받은 바 있다.
키릴 드미트리예프 RDIF 대표는 창이 측이 항공사 유치에 힘써주면 크네비치공항이 역내 허브공항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내비췄다.
베이직엘리먼트는 그룹 산하에 소치, 크라스노다르, 아나페, 겔렌지크 4개 공항을 소유하고 있다. 그룹 측 자료에 따르면, 이들 공항의 2015년 총 이용객수는 860만 명에 달했다. 그런가 하면 창이공항인터내셔널은 세계 최대 공항운영사 중 하나이자 세계 항공 수송 시장에서 선도적인 컨설팅, 경영, 투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창이는 세계 4개 대륙의 20여 국가 50여 공항과 제휴 경험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