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보드카, 어란, 초콜릿 '알룐카'에 사후 면세 추진

외국관광객들이 주로 사는 물품은 철갑상어 알, 연어 알, 게, 러시아산 보드카, 초콜릿 '알룐카', 꿀, 사탕, 젤리류 등으로 이 품목들 전부에 사후 면세제가 적용될 예정이다.

외국관광객들이 주로 사는 물품은 철갑상어 알, 연어 알, 게, 러시아산 보드카, 초콜릿 '알룐카', 꿀, 사탕, 젤리류 등으로 이 품목들 전부에 사후 면세제가 적용될 예정이다.

코메르산트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치를 우선 시행 지역으로 정하고 이 지역 해당 면세점에서 구매한 물품의 세금을 환급해주자는 것이다.

2017년부터 러시아에서 시행되는 사후면세제는 외국인이 사후면세점에서 구매한 물품의 부가가치세를 환급해주는 제도다. 부가가치세의 세율은 18%로 유럽의 VAT와 미국의 판매세와 유사하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산업무역부에서 이러한 제도 시행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산업무역부는 이 사후면세 적용을 받는 품목에 식품을 포함하자는 의견을 내놓았지만, 국가 예산 확충을 책임져야하는 재정부는 이에 반대하고 나섰다.

제안의 핵심

산업무역부 제안의 골자는 2017년 1월 1일부터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치의 사후면세점에서 물건을 구매하면 출국할 때 공항 등의 환급 창구에서 증서를 보여주고 세금을 환급 받는 것이다. 사후면세점 목록에는 모스크바 시내에 있는 '굼(GUM)', '쭘(TSUM)'같은 대형 백화점이 들어 가 있다.

2018년부터 사후면세제는 러시아 전역으로 확대된다. 외국인이 사후에 부가세를 돌려 받을 수 있으려면 최소 1만 루블(17만9000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해야 한다. 매출이 1억 루블(17억 9000만 원) 이상이고, 세금 체납액이 없는 영업점이라면 사후면세점으로 등록할 수 있다. '굼(GUM)'의 홍보실 자료에 따르면 외국관광객들이 주로 사는 물품은 철갑상어 알, 연어 알, 게, 러시아산 보드카, 초콜릿 '알룐카', 꿀, 사탕, 젤리류 등으로 이 품목들 전부에 사후 면세제가 적용될 예정이다.

산업무역부의 자료에 따르면 확장된 사후면세제는 러시아의 소매유통업이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 이와 유사한 제도를 시행한 프랑스와 라트비아에서는 매출이 각각 6%, 95% 증가했다. 한편 키프로스나 영국과 같은 일부 국가에서 식품은 사후면세 적용을 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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