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거래소(MOEX),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다이아몬드 선물거래 개시 준비 중

‘알로사(АЛРОСА)’ 다이아몬드 채굴회사 검토방.

‘알로사(АЛРОСА)’ 다이아몬드 채굴회사 검토방.

유리 스미튜크/타스
보석 중의 왕 다이아몬드가 조만간 러시아에서 좋은 투자수단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모스크바거래소(MOEX)를 기반으로 보석 거래가 곧 시작된다. 석유와 마찬가지로 선물계약을 통해 거래될 예정이다.

러시아 최대 다이아몬드 채굴회사인 ‘알로사(АЛРОСА)’가 모스크바거래소와 함께 투자용 다이아몬드 및 다이아몬드 선물거래(future trading) 사업을 계획 중이다. 미하일 오를렌코 MOEX 상품시장국장에 따르면, 이 사업은 새로운 투자수단을 찾고 있는 개인투자자들과 보석상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에서는 중량 0.5캐럿과 1캐럿짜리 표준 형태의 다이아몬드 나석이 거래될 예정이다. 알렉산드르 티호미로프 ‘알로사’ 고객정책마케팅부 차장은 1캐럿짜리 가격이 약 8천 달러, 0.5캐럿은 약 2천5백 달러 수준으로 거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물계약 단위는 판매되는 다이아몬드의 1/100으로 고정된다. 따라서, 1캐럿짜리의 경우 선물 가격은 80달러, 0.5캐럿의 경우 25달러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이아몬드 가격은 귀금속에 비해 안정적인 편이다. 이스라엘 다이아몬드 생산사 David Levy Polished Diamonds의 수출부장 다닐 쿱스키는 다이아몬드 가격변동이 연 5% 정도라고 지적했다. 한편 블루다이아몬드처럼 희귀한 종류의 경우 가격변동이 심하다. 5년 전 약 10캐럿짜리 대형 블루다이아몬드가 캐럿당 약 150만 달러에 거래됐는데, 2015년에는 캐럿당 400만 달러에 팔렸다.

가장 유명한 다이아몬드 거래소는 이스라엘다이아몬드거래소(IDE), 벨기에의 앤트워프다이아몬드거래소(ADB), 인도 뭄바이의 바라트다이아몬드거래소(BDB)이다. 이들 거래소는 사실상 보석상들이 장신구 제작을 위한 다이아몬드 원석과 나석을 구입하는 큰 시장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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