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극동, 중국 관광객 유입 약 1/3 증가

중국 관광객들.

중국 관광객들.

보도 사진
올해 초부터 러시아 극동의 핵심 지역인 연해주를 방문한 중국인 수가 1년 전보다 27%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극동의 인기 상승 요인 가운데 하나로 최초의 카지노 개장을 꼽았다.

러시아 극동의 핵심 지역인 연해주 관광국의 블라디미르 슈르 부국장이 2015년 9개월 동안 러시아 극동을 찾은 중국 관광객 수가 27% 증가했다고 Russia포커스에 밝혔다. 그의 말에 따르면, 극동에 대한 관심 증가는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에 카지노 리조트가 개장한 덕분이었다. 2015년 9개월 동안 개인 초청, 사업과 관광 목적으로 연해주를 찾은 중국인은 약 22만 8천 명이었다. 그중에서 러시아와 중국 간 무비자 교환 방문으로 연해주를 찾은 수만해도 10만 명 이상으로 2014년 전체보다 47% 증가했다.

최근 발효된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법은 무비자로 입국해 최대 8일 동안 체류한 후 러시아 어느 지역에서든 출국이 가능하도록 출입국 절차를 간소화했다. 전문가들의 평가에 따르면, 이는 러시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를 늘려줄 뿐 아니라, 관련 산업과 서비스업 발전도 보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관광객 유치

슈르 부국장은 “현재 연해주는 휴양지일 뿐만 아니라 러시아를 관통하는 여행을 위한 출발지이기도 하다. 연해주는 관광 허브 조성에 착수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떠나는 러시아 관광객들과 극동 및 다른 러시아 지역 명승지를 방문하고자 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패키지 투어가 이곳에서 조직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블라디보스트크에서 비행기로 한 시간 걸리는 지역 내에 잠재적인 관광객 약 4억 명이 살고 있어 시장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연해주 당국은 블라디보스토크를 크루즈와 요트, 보트 관광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다. 슈르 부국장의 지적에 따르면, 관광객이 추가로 유입되면 수상 스포츠를 발전시켜 국내 및 세계 아쿠아바이크, 보트, 카약, 카누 선수권대회를 개최할 수도 있다.

슈르 부국장은 “우리는 중국과 한국, 일본, 기타 국가 국민이 연해주를 단순히 방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능한 한 더 오래 머물도록 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현재 관광객 1일당 평균 체류 기간은 2박 3일이다. 그는 이런 점에서 2015년 여름에 처음으로 카지노가 문을 연 블라디보스토크 근처의 ‘프리모리예’ 오락휴양리조트가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독보적인 자연환경은 물론이고 많은 문화·역사 명승지가 연해주 관광 발전의 잠재력을 창출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크루즈 여객선 입항용으로 새로운 터미널 건설을 계획 중이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쪽으로 400km 떨어진 러시아와 중국 접경에 위치한 달네레첸스크 시에는 우수리 강을 가로지르는 차량용 교량과 케이블카를 건설할 예정이다. 중국 투자자들이 이 프로젝트에 25억 루블(3,796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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