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어류 수출입 현황

(사진제공=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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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연간 약 4백만 톤의 어류를 포획하고 그중 절반가량을 해외 시장에 판매한다. 러시아 어부들의 단골 고객은 중국과 한국, 일본이다. 지난 1년간 여러 국가들의 식품에 대한 금수조치로 인해 예를 들면 이란과 그린란드 같은 나라들이 완전히 새로운 공급국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바실리 소콜로프 러시아 수산청 부청장이 러시아산 어류가 어디로 판매되고 있는지 Russia포커스에 이야기했다.

"러시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러시아인들의 어류 소비가 늘어났다. 더욱이 현재 어류 소비는 권장 의학 기준치를 초과하고 있다. 인구 1인당 연간 18~19kg의 어류가 정상치로 평가되고 있는데, 러시아는 1인당 22~24kg의 어류를 소비하고 있다. 게다가 아마추어 어부들이 포획하는 어류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미국보다 4~5배 더 많다." 바실리 소콜로프 러시아 수산청 부청장이 이야기했다.

절반이 판매용

지난 3년간 러시아는 420~430만 톤의 어류를 포획했다. 이는 최근 15년간 나온 최고 지표 가운데 하나다. 소콜로프 부청장은 러시아 어업이 2009년 이후 연간 10%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획 어류 중 360~370만 톤이 제품화되고 제품 중 일부는 수출된다. 하지만 러시아로 수입되는 어류도 일부 있다. 약 절반에 달하는 평균 160~180만 톤이 수출되고 있다. 지난 1년간 수출과 수입은 약 10%씩 줄었다. 우리는 러시아 영해에서만 아니라 북대서양과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어류 포획에 나서고 있다." 소콜로프 부청장이 설명했다.

주로 냉동 어류가 판매되고 있지만, 심가공 제품 규모도 늘고 있다. 신선 상태나 냉장 상태로 수출되는 수생물 자원 양이 약간 증가하고 있다. "그 대부분이 갑각류인데, 현재 우리는 국경수비대의 활동 덕분에, 또 대기업들이 불법조업과의 전쟁에 돌입한 덕분에 이 어업을 합법적인 영역으로 끌어내는 데 성공하고 있다. 약 43%로 어획량의 주류를 이루는 냉동 명태가 전통적으로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430만 톤의 어류 중에서 130~150만 톤이 명태다. 명태가 수출되는 주요 국가는 중국이다. 한국도 명태를 구매하고 있다." 소콜로프 부청장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약 20~25만 톤에 달하는 태평양산 청어를 많이 수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약 10만 톤의 청어를 대서양 지역과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에서 수입하고 있다"고 계속 말했다. 이러한 상황은 어획이 주로 극동에서 이뤄지고 있는 반면, 소비자들은 러시아의 유럽 지역에 있다는 사실과 관련돼 있다. 따라서 아태지역 국가들에서 판매하고 유럽에서 구매하는 것이 더 쉽다고 소콜로프 부청장은 설명했다. 또 대서양산 대구도 연간 약 14~14.5만 톤으로 항상 많은 양이 수출됐다.

그는 "일본은 러시아에서 특히 명란을 많이 구매하고 있다. 명란은 세계 최대 어류 경매장 가운데 하나인 한국의 부산 어류 경매장에서 미국산 명란과 함께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는 부산에서 자국 어류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러시아와 한국 사이에는 인가 협정과 공동 어업 협정도 존재한다. 남미와 북유럽 어류 경매장과 달리 한국에서는 흥정이 경매로 이뤄진다. 시애틀에서도 비슷한 어류 경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한국과 똑같은 법칙과 제한규정에 따라 이뤄진다. 현재 블라디보스토크에도 이와 비슷한 경매장 조성 프로젝트가 논의되고 있다.

뜻밖의 길

최근 1년 동안 러시아에는 예를 들면 이란과 같은 뜻밖의 공급자들도 등장했다. 이들 국가는 러시아에 제한적 공급을 이미 시작했다. "이들은 자연산 새우와 양식 새우, 또 송어도 보유하고 있다. 그린란드는 러시아에 새우를 더 많이 공급하기 시작했다." 소콜로프 부청장이 말했다.

러시아는 연간 약 5만 톤의 새우를 수입한다. 러시아는 1만 2천 톤 정도의 새우를 잡았지만, 값싼 캐나다와 노르웨이산 새우가 시장에 공급되지 않아 극동에서 새우를 더 잡기 시작했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작은 새우다. 큰 새우는 대개 비싼 값을 받는 일본으로 판매된다. 따라서 국내 시장은 이와 경쟁할 수 없다. 일본에서 새우 1kg 도매가는 최저 15달러에서 최대 20달러다." 소콜로프 부청장이 설명했다.

지난 1년간 러시아 기업들은 대서양 청어에서 태평양 청어로 방향을 돌리고 어류 양식을 더 늘리고 새우도 더 많이 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물류 문제와 판매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어부는 고기를 잡아 돈을 벌고 싶어 하고, 그에게는 구매자가 필요하다. 중국에서는 어부가 잡은 대량의 생선을 바로 매입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우리 구매자들은 연간 1만 톤을 구매하면서 그것을 매우 큰 계약이라고 생각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1만 톤은 대용량 선박 1척의 1년간 선적분도 되지 않는다." 소콜로프 부청장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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