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S4, 예상 뒤엎고 러시아 시장 선전

(사진제공=리아노보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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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4가 미국보다 3일 앞서 러시아 시장에 출시됐다. 갤럭시 S4에 대한 수요는 당초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 26일 오후 6시(현지시각) 러시아 시장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4가 현지 휴대폰 판매사들의 예상을 뒤엎고 폭발적인 인기 속에 팔려나가고 있다. 러시아 3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MTS가 시범 판매용으로 주문한 갤럭시S4 수백 대가 불과 이틀 만에 완판됐다고 이리나 아가르코바 MTS 대변인은 밝히고 있다. 아가르코바는 MTS가 갤럭시S4 수천 대를 곧바로 추가 주문해 물량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최대 휴대폰 유통업체인 예브로세티 사의 판매 성적은 이보다 훨씬 더 좋았다. 빅토르 루카닌 예브로세티 판매담당 부사장은 4월 28일 저녁까지 갤럭시S4 판매량이 약 1천 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갤럭시S4 현지 판매가는 16GB 메모리 탑재 모델이 960달러, 64GB 모델이 1,180달러로 정해졌다.

2013년 1/4분기 러시아 스마트폰 현황

러시아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점유율: 40.6%

러시아 휴대폰 판매액에서 스마트폰 비중: 78.2%

연간 판매 증가율(대수): 34.1%

출처: 예브로세티

 

루카닌 부사장은 “많은 러시아 구매자들이 엑시노트 쿼드코어, 5인치 풀HD 화면 등 다양한 기술혁신을 구현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를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IT 및 이동통신 뉴스전문 텔레콤데일리(TelecomDaily)의 데니스 쿠스코프 사장은 삼성전자가 애플의 신제품 홍보 방법을 보고 배웠다고 말한다. 하지만 갤S4의 러시아 시장 선전이 이러한 홍보전략 때문만은 아니라고 그는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최종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는 이통사, 판매대리점 등 협력사들을 신제품 출시에 맞춰 철저히 준비시켜왔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삼성전자는 갤S4 구매자가 일 년간 통신요금을 면제받을 수 있도록 MTS와 계약을 맺었다. 아가르코바 MTS 대변인은 이런 정책으로 자사가 손해를 입을 걱정은 없다고 지적한다. 그 이유는 일반 스마트폰 사용자들보다 갤S4 사용자들이 내야할 통신요금이 4배 정도 늘어나기 때문에 통신사들로서는 경쟁사들보다 먼저 고객층을 확보하는 것이 유리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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