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부동산 시장 투자 규모 세계 10대 도시 최초 진입

‘모스크바-시티’는 모스크바에서 건물들이 가장 왕성하게 들어서고 있는 비즈니스 단지다. 은행과 주요 기업 사무실들이 집중돼 있고, 여가 시설과 고급 아파트들도 즐비하다. (사진제공=코메르산트)

‘모스크바-시티’는 모스크바에서 건물들이 가장 왕성하게 들어서고 있는 비즈니스 단지다. 은행과 주요 기업 사무실들이 집중돼 있고, 여가 시설과 고급 아파트들도 즐비하다. (사진제공=코메르산트)

2012년 4/4분기 결산에서 모스크바 부동산 매물 거래 규모는 미국 워싱턴의 부동산 투자액과 맘먹는 3억 달러를 기록했다.

모스크바가 부동산 시장 투자 규모 세계 10대 도시에 처음 진입했다. 2012년 4/4분기 모스크바의 부동산 거래 규모는 3억 달러로, 워싱턴과 같은 수준이었다. 모스크바와 워싱턴은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업체 존스 랑 라살(Jones Lang Lasalle)(완공 매물만 매매 거래 산정에 포함)의 집계 순위에서 8위와 9위를 각각 기록했다.

10위에는 부동산 시장 거래 규모 2억 8천만 달러의 로스앤젤레스가 올랐다. 4/4분기 결산 1위는 투자자들이 부동산에 9억 9천만 달러를 투자한 뉴욕이 차지했고, 2위는 8억 8천만 달러를 기록한 런던이 차지했다. 파리(5억 6천만 달러)와 서울(4억 7천만 달러)이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고, 시애틀(4억 4천만 달러), 홍콩(3억 2천만 달러), 도쿄(3억 2천만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존스 랑 라살의 조사를 보면 2012년 전체 결산에서 러시아 부동산 시장 거래 규모는 8억 7천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러한 수치는 다른 유럽 국가들과 비교할 때 그렇게 크지 않다. 예를 들면, 2012년 영국은 러시아보다 6배 많은 총 52억 달러, 독일은 3.6배 많은 31억 달러, 프랑스는 2.4배 많은 21억 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더욱이 러시아는 유럽에서 유일하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수도 부동산에 집중되는 국가로 나타났다. 러시아 부동산 시장 투자 총액에서 모스크바가 차지하는 비율은 90%를 자주 웃돈다. 반면 바르샤바는 폴란드 총액에서 57%, 런던은 영국 총액에서 59%를 차지한다.

존스 랑 라살 러시아 사무소 대표 데본샤이어-그리핀은 현재 러시아 부동산 투자액이 러시아 국내총생산의 0.4%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반면 영국은 2.1%, 독일은 0.9%, 프랑스는 0.8%를 차지한다. 이런 점에서 러시아 부동산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데본샤이어-그리핀은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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