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동계올림픽 시범경기 성공적 마감

(사진제공=미하일 모르다소프)

(사진제공=미하일 모르다소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개최 준비 총책임을 맡고 있는 드미트리 코자크 부총리와 드미트리 체르니셴코 소치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내년 2월 소치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2012~2013 시즌에 열린 시범 경기에 대해 총평을 내놓았다.

시범경기 총평

코자크 부총리: 총 44회의 시범경기를 개최했습니다. 그중 20개는 국제대회고 22개는 전국대회로 올림픽 대회 때보다 많은 101개 메달 세트를 놓고 경합이 벌어졌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및 참가 선수들은 시범경기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운영 시스템도 인프라도 테스트를 통과했습니다. 그럼에도 실제 올림픽에서는 훨씬 더 복잡하리라는 점을 고려하면, 해야 할 일이 더 남아 있습니다.

체르니셴코 조직위원장: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대비한 시범경기 세 번째 시즌이 막바지를 향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개최 전 시범경기 횟수에 있어서 이제까지는 2010년 밴쿠버올림픽이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러시아는 이를 세 배나 뛰어넘었습니다. 올림픽과 패럴림픽 종목에서 총 70개 시범 경기가 열렸습니다. 우리가 시범경기를 이렇게 많이 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습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의 시설 전체가 신축된 탓입니다. 이때문에 가능한 한 여러 차례에 걸쳐 철저하게 점검해야 했습니다. 시범 경기에 출전한 선수 수도 사상 최대였습니다. 우리는 이것이 대장정의 출발점일 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시범 경기에 참여한 자원봉사자가 5천 명으로, 과거 다른 시범 경기들과 비교하여 10배나 많았다는 것도 중요합니다.

날씨

코자크 부총리: 유일하게 차질이 빚어진 곳이 있다면 그건 날씨였습니다. 날씨는 아직 통제할 방법이 없습니다. 따라서 기상 악화가 경기운영에 큰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필요한 만반의 대책을 수립해놓았습니다.

체르니셴코 조직위원장: 이번 시즌의 기상조건은 지난 11년 중 최악이었지만 오히려 새옹지마가 됐습니다. 지진, 홍수, 폭풍을 모두 겪었는데요. 덕분에 우리는 비상상황 대비 관리지침을 점검해볼 수 있었던 것이죠. 앞으로는 비상상황이 일어나도 크게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리라 기대합니다.

관중

체르니셴코 조직위원장: 관중석이 많이 비어 있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시범경기 관중 수는 아직 백 프로 가동하지 않고 있는 교통 인프라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하여 철저한 사전 계획에 따라 조정한 것입니다. 산간 연결도로를 비롯한 주요 간선도로는 10월 개통할 예정입니다.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인 곳에서도 철저한 안전 기준을 지키고 있습니다. 우리는 소치 시민이 열정적인 스포츠 팬이기에 제한만 없었더라면 관중석을 다 채우고도 남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관중 등록증 테스트도 무사히 마쳐 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한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등록증 확인 절차는 몇 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안전

코자크 부총리: 우리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 상존하는 위협요인들의 특징을 파악하여 안전문제에 대비하려고 합니다. 미국은 철저한 안전대책에도 불구하고 보스턴 마라톤의 참극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우리는 안전유지 비용을 최소화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취하고 있는 안전 조치 중 쓸데 없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는 소치 올림픽에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프레스센터

코자크 부총리: 5월 중순 방송장비 설치를 위해 메인 프레스센터를 올림픽방송기구(OBS)에 넘겨야 합니다. 그때까지 프레스센터 완공은 문제 없습니다. 비출입기자들도 올림픽 역사상 가장 편안한 취재를 할 수 있도록 프레스센터 출입에 따른 형식적 절차들을 모두 제거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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