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에서는 구정을 어떻게 쇠나

구정은 고향에서 가족과 함께 쇠는 전통적인 가정 명절이다. 하지만 이날 여러 가지 이유로 모스크바 등 세계 곳곳에 남아 있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있다. Russia포커스가 러시아에서는 구정을 어떻게 쇠는지 몇 가지 사례를 모아 보았다.
Chinese New Year Celebrations in Moscow
출처 : IQRemix/Flickr

공항과 도심에 풍기는 구정 분위기

러시아는 음력 설인 구정을 쇠지 않지만, 그렇다고 러시에서 구정 분위기를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모스크바 중심부의 노보슬로봇스카야 지하철역에 있는 중국 쇼핑센터 ‘드루지바(Дружба, 우정)’는 중국식 홍등과 붉은색 매듭 등 구정용 장식을 걸어 놓았다. 한편, 중국 하이난항공은 구정 맞이 특별 행사로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과 공동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경품 추첨을 시작했다. 하이난항공은 2월 8일 행운을 잡은 승객들에게 선물을 선사할 예정이다.

문화센터에서 맛보는 펠메니와 기공(氣功)

모스크바에 있는 중국문화센터는 2월 8일 모든 희망자를 위해 구정 맞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관객들은 문화센터 학생들이 펼치는 중국 전통무예 태극권과 기공 시범을 보고 ‘학업 성공 여행’ 프로그램에 따라 중국에서 공부한 대학생들의 소감을 듣는다. 이 밖에도 희망자는 모두 펠메니 만들기 마스터글래스에 참가하고 당연히 펠메니도 맛볼 수 있다.

모스크바에서만 볼 수 있는 독보적인 니엔화(年画)

동양박물관은 구정을 맞이하여 중국 춘절 그림 전시회를 연다. 이 전시회는 베데엔하(ВДНХ, 인민경제성과박람회) 13번 전시관에서 2월 4일에서 3월 8일까지 열린다. 동양박물관의 중국 민화 소장품은 약 800점(19~20세기)에 달한다. 동양박물관 인터넷 사이트는 “일부 민화는 독보적이다. 이런 그림은 심지어 중국에도 없다”고 말하고 있다.

기업 내 ‘가정식’ 구정 맞이

아시아 대형 기업들의 모스크바 사무소는 직원들을 위해 동양식 기업 파티를 열 계획이다. 신화통신 관계자는 “구정 전날 우리는 그냥 모여서 포도주를 마시고 식사를 한다”라고 Russia포커스에 말했다. 석유 회사 페트로차이나(PetroChina) 직원의 말에 따르면, 이날은 모든 사람이 사무실에 모여 다도식을 거행하고 저녁에는 가족과 함께 중국 TV 채널을 시청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 중국 은행 관계자는 “중국 구정 기간에 우리는 평소처럼 일한다. 휴무도 없고 구정 맞이 특별 행사도 없다”라고 Russia포커스에 말했다. “하지만 은행 안은 어쨌든 구정 분위기로 가득 차 있다. 사무실을 전통에 따라 장식한다. 직원들은 서로 명절을 축하하고 선물을 주고 받고 다양한 형태로 작은 축하 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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