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레스토랑에서 양, 돼지, 산토끼 등의 동물과 식사하기

2016년 1월 18일 나데즈다 우스티노바
Russia포커스가 주인뿐 아니라 네 발 달린 동물까지 여러분을 반겨줄 모스크바의 레스토랑 목록을 만들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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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공보실

시노크(Шинок)

우크라이나 음식점 ‘시노크’는 유명한 레스토랑 ‘카페 푸시킨(Кафе Пушкинъ)’의 주인 안드레이 데플로스가 일찍이 1997년에 연 곳이다. 그동안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롤링스톤스 같은 유명인사들이 이 음식점을 찾았다. ‘시노크’는 2013년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실시해 개방형 주방을 만들고 인테리어를 바꿨다. 이때 유일하게 건드리지 않은 부분이 레스토랑 한가운데 있는 거대한 유리 아트리움(안뜰)이다. 그 안에는 진짜 목동 아가씨가 돌보는 진짜 동물농장이 있다. 레스토랑 안에 꿩, 공작새, 산토끼 야시카, 그리고 곱슬 거리는 털을 가진 레스토랑의 스타 젖소 로마시카가 상주한다. 동물들의 근무시간이 엄격히 정해져 있어 동물농장은 정각 오전 9시 오후 10시까지 볼 수 있다.

www.shinok.ru

퍼니 카바니(Funny Cabany)

그릴하우스 Funny cabany는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레스토랑으로 운영되고 목요일 저녁부터는 파티장이 되는데 모스크바의 유명인들이 자주 참석한다. 그리고 열리는 파티마다 ‘네 발 달린 주인’ 미니피그 퍼니(파니Фани)가 언제나 나온다. 돼지 퍼니는 산책용 목줄을 매고 레스토랑 홀들을 돌아다닌다. 단골들은 그저 퍼니를 안아주기 위해 오기도 한다. 퍼니는 사진 찍히는 걸 좋아해서 레스토랑 사진에 늘 끼어 있다. 손님들은 매력적인 퍼니를 만난 후 단 하나의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고기가 전혀 안 당긴다는 것이다.

www.cabany.ru

용의 신전

이 중국 음식과 일본 음식 전문점의 주인장들은 메뉴뿐 아니라 인테리어 면에서도 레스토랑 ‘용의 신전’을 모스크바의 진정한 아시아의 ‘섬’으로 만들고자 했다. 이 공간에는 전통 가구와 장식 소품만 있는 게 아니라 유리 바닥 바로 밑으로 일본산 잉어와 붉은귀거북이 살고 있는 인공 개울이 흐르며 물 위를 지나는 다리에는 황제원앙(императорские утки-мандаринки)과 위엄 있는 모습의 중국산 꿩이 노닌다. 종업원에게 요청하면 이 강가의 동물들에게 특별식을 줄 수 있다.

www.hramdrakona.ru

하차푸리

사람들은 그루지야 음식 전문 체인식당인 ‘하차푸리’에 전통음식 사치비와 로비오를 먹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모스크바 사교계 최고 인기의 양 톨릭을 보기 위해 간다. 톨릭은 엄연한 이 체인의 마스코트(혹은 얼굴)이다. 여성과 아이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톨릭은 모스크바 근교(포드모스코비예) 개인 아파트들을 가진 멋쟁이로 모스크바 내 친구들 모임에 자주 등장한다. 오늘은 하차푸리의 ‘스타’가 어느 지점에 등장할지는 음식점 사이트나 톨릭의 SNS를 보면 알 수 있다. 톨릭은 페이스북(www.facebook.com/tolik.baran)과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tolik_baran/), 브콘탁테 (www.vk.com/id259217912) 계정을 갖고 있는데 여기에는 레스토랑 소식과 인기 메뉴목록이 '공지'된다.

www.hacha.ru

엘라르지

동물을 사랑하는 또 다른 그루지야 음식점이다. 도회적인 ‘하차푸리’와 달리 ‘엘라르지’는 가정 주방을 갖춘 시골집 분위기로 꾸몄다. 그런데 키우는 동물이 없는 시골집이 어디 있겠는가? 이 레스토랑 손님들은 저녁을 먹으면서 핀치들의 지저귐과 앵무새 두 마리의 대화를 듣고 고양이 아나톨리(그러고 보니 양 톨릭과 같은 이름이다)를 쓰다듬을 수 있다. 게다가 마당에 있는 특별 우리에는 다람쥐와 산토끼가 살고 여름이면 예쁜 염소도 이곳을 방문해 풀을 뜯는다.

en.ginza.ru/msk/restaurant/elard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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