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최고 스케이트장 다섯 곳

고리키 공원에 있는 스케이트장.

고리키 공원에 있는 스케이트장.

리아 노보스티
스케이트는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겨울철 주요 오락거리다. 러시아의 두 수도에서 스케이트를 타기에 가장 흥미로운 장소 다섯 곳을 Russia포커스가 골라 봤다.

1. 고리키 공원(Парк Горького)

방문 이유:

이곳은 인공 빙판으로 조성된 유럽 최대 스케이트장 가운데 하나로 매년 새로운 주제와 구호를 내걸고 있다. 올해 고리키 공원은 ‘#별이다섯개스케이트장(катокнапять)’이라는 구호를 내걸었고 짧지만 강렬한 어구의 주제로 ‘상상하라!(Imagine!)’를 내걸었다. 1만 8천 제곱미터 면적의 스케이트장은 환상적인 비행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스케이트장 표면은 다채로운 색깔의 문양들로 반짝이고 분수대는 400개의 조명박스로 이뤄진 설치작품으로 꾸며져 있다. 이런 시각디자인을 통해 평범한 스케이트장은 예술작품으로 변신한다. 전통적으로 스케이트 트랙은 공원 중앙광장과 여기에 딸린 오솔길에 조성돼 있다. 올해는 공원 내 ‘가라시(Гараж)’ 현대예술박물관 근처에도 새로운 트랙이 조성됐다. 조지아와 지중해 요리를 갖춘 푸드코트도 설치돼 있다. 이곳은 ‘피겨 입문자’ 교실 등 피겨스케이팅 학교도 운영한다.

개장 시간: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오후 11, 휴장 오후 3~5시

요금: 입장료 - 어른 200~300루블(화요일~목요일), 200~500루블(금요일), 300~500루블(주말과 휴일). 어린이 150루블(3~12세), 150~200(6~14세, 화요일~목요일), 200~250루블(6~14세, 금요일과 주말, 휴일)

대여료 - 스케이트 무료(예치금 1,000루블)

홈페이지: www.park-gorkogo.com

베데엔하에 있는 스케이트장베데엔하에 있는 스케이트장 (사진제공=타스)

2. 베데엔하(ВДНХ, 인민경제성과박람회)

방문 이유:

이곳 스케이트장은 2년 연속 러시아 기네스북에 올랐다. 이곳은 모스크바뿐 아니라 어쩌면 전 세계에서도 가장 큰 스케이트장이기 때문이다. 스케이트장 형태는 거대한 열쇠와 닮아 있다. 여기서는 최대 4,500명이 동시에 스케이트를 탈 수 있고 매일 2만 명이 스케이트장을 찾는다. 이곳에는 아이스하키 경기장과 어린이 놀이터가 의무적으로 설치돼 있을 뿐만 아니라 ‘연인들의 오솔길’과 ‘공중 다리’도 조성돼 있어 셀카를 찍기에 안성맞춤이다. 매일 오후 5시에는 스케이트장이 거대한 스크린으로 탈바꿈하여 자정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상영된다.

개장 시간: 화요일~목요일 오전 11시~오후 11시, 금요일~일요일 오전 10시~오후 11시, 휴장 오후 3~5시

요금: 입장료 - 어른 350~450루블(화요일~목요일), 450~550루블(금요일과 주말, 휴일). 어린이 150~200루블(화요일~목요일), 200~250루블(금요일과 주말, 휴일).

대여료 - 스케이트, 보호장비 무료(예치금 1,000루블)

홈페이지: www.katok.vdnh.ru

소콜니키 공원에 있는 스케이트장소콜니키 공원에 있는 스케이트장 (사진대공=리아 노보스티)

3. 소콜니키 공원(Парк “Сокольники”)

방문 이유:

모스크바 최초의 음악 스케이트장은 소콜니키 공원의 페스티벌 광장에 있다. 특히 빙판 위에서 추는 춤에 끌리면 이곳에 가야 한다. 이곳 스케이트장의 주요 장식물은 거대한 디스코 볼이다. 주말마다 이곳에서는 댄스 파티가 열리고 심지어 스케이트 대여소는 역광을 비춰주고 신나는 멜로디의 엘피(LP) 음반을 틀어주는 뮤직박스로 변했다.

개장 시간: 매일 오전 10시~자정

요금: 입장료 - 어른 250루블(평일), 350루블(금요일과 주말, 휴일). 7세 이상 어린이 150루블(평일), 350루블(금요일과 주말, 휴일). 3세 이상 6세 이하 어린이 무료.

대여료: 스케이트 2시간 200루블(예치금 2,000루블 또는 신분증 + 500루블)

홈페이지: www.parksokolniki.com

국영백화점(ГУМ) 스케이트장국영백화점(ГУМ) 스케이트장 (사진제공=AP)

4. 국영백화점(ГУМ) 스케이트장

방문 이유:

관광객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케이트장은 붉은광장에 있다. 여기서는 유익한 것과 재미 있는 것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스케이트를 타며 크렘린과 스파스카야 시계탑, 성 바실리 성당도 볼 수 있다. 이와 동시에 스케이트장과 이웃해 있는 국영백화점 ‘굼’의 신년장터에 가서 기념품도 살 수 있다. 이밖에 올해는 스케이트장에서 유명한 아이스하키 선수 레프 야신이 스케이트 교습을 진행한다. 모든 교습은 스파스카야 시계탑의 시보 소리에 맞춰 시작한다. 전통에 따라 교습은 평일 처음 세 번과 주말 두 번 무료다. 단 새해 휴일은 예외다. 스케이트장에서도 새해를 맞이할 수 있다. 휴일 교습은 12월 31일 밤 9:30에 시작하여 새해 1월 1일 새벽 1:30분이면 끝난다.

개장 시간: 매일 오전 10~오후 11시

요금: 입장료 - 어른 400루블(평일), 500루블(주말과 휴일). 어린이 200루블(평일), 300루블(주말과 휴일)

대여료: 스케이트 150~300루블(예치금 2,000루블), 보호장비와 헬맷은 스케이트 반납 시 무료

라플란드 공원라플란드 공원 (사진제공=AP)

5. 라플란드 공원(Лапландия-парк)

방문 이유:

안데르센의 동화 ‘백설공주’에서 게르다가 북극 순록을 타고 질주하는 장면을 기억하는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동화의 세계에 빠져 보고 싶다면 ‘라플란드 공원’이 있는 크레스톱스키 섬(Крестовский остров)에 가보는 걸로 충분하다. 이곳에는 스케이트장만 아니라 순록 농장도 있다. 여기서 순록에게 이끼 먹이도 주고 순록과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또 얼음 미로 속에서 자신의 체력을 시험해 볼 수도 있고 얼음 미끄럼틀에서 도넛 모양의 튜브를 탈 수도 있다.

개장 시간: 매일 오전 11~오후 10시, 금요일과 토요일 오전 11~오후 11시

요금:입장료 - 어른 400루블, 어린이 300루블

대여료: 어른용 스케이트 300루블, 어린이용 스케이트 200루블

홈페이지: laplandia-park.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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