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 서점 아마존, 러시아어 전자책 카테고리 개설

(사진제공=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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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러시아 출판산업 관계자들은 세계 최대 인터넷 서점 아마존(Amazon.com)이 소리소문없이 러시아어 전자책 카테고리를 개설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러시아어 지원 문제는 오랫동안 걸림돌이 되어 왔다(아마존에서 러시아어 서적판매는 소량으로 이뤄져 왔는데, 검색 지원도 되지 않았고 사실상 불법 판매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난 걸까?

블라디미르 하리토노프 '인터넷출판사연합(Ассоциация интернет-издателей)' 전무이사는 말한다. "2월 13일 아마존에 여러 외국어 전자책 카테고리가 한꺼번에 추가됐다. 헝가리어(1권), 라틴어(13권), 폴란드어(1권), 러시아어(9,500권) 그리고 힌디어(58/87권) 카테고리다. 현재 아마존에는 31개 언어의 서적들이 나와 있는데, 러시아어가 책 권수가 가장 많은 8개 언어 중 하나가 된 것이다."

러시아 독자들에게는 어떤 영향 있나?

러시아어 출판물을 읽는 이들에게 이 소식은 또 하나의 러시아어 전자책 출처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십만 권이 들어와 있는 전자책 서점 Litres.ru 또는 전자도서관 Bookmate.com의 카탈로그에 비하면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니다. 아마존의 상품목록에 러시아어 전자책은 소량으로 들어와 있다. 아쿠닌과 마리니나의 책 같은 대중문학 조금, 고전문학 조금, '신문학비평(НЛО)' 같은 학술출판사들의 서적 약간이다. 그리고 자비출판 저자들의 책이 꽤 많다.

러시아의 '전통적인' 출판사들에는 어떤 영향 있나?

"주 구매층은 러시아어를 배우는 사람들, 그리고 러시아 이외 지역에 사는 러시아어 사용자들로 러시아에도 전자책을 판매하는 사이트들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들일 것"이라고 하리토노프 이사는 보고 있다. "다른 사이트에 가입하면 훨씬 저렴하게 구매하거나 읽을 수 있는 책을 아마존에서 3~5배 더 비싼 값을 주고 산다면 그것은 몰라서이거나 러시아 인터넷을 통해 쇼핑을 하기가 두렵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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